마그레브 地域의 무슬림 宣敎를 위한 基督敎 敎會의 狀況化에 관한 硏究
장훈태(천안대∙선교학/박사학위논문요약)
들어가는 말
기독교 교회는 복음을 가지고 “땅 끝까지 가야 할”(go unto all the world) 사명을 항상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계 선교는 기독교인들의 의무이다. 이처럼 기독교 선교가 기독교인들의 의무임을 확인할 때 선교 정보의 사각 지대이며, 기독교에 대해 가장 저항적인 종교로 불리는 이슬람교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피할 수 있는 권한은 그 누구에게도 없다.
이슬람 국가 중 북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마그레브’(Maghreb)는 알제리(Algeri), 모로코(Morroco), 튀니지(Tunisi), 리비아(Libya), 모리타니아(Moritania) 등 5개국이다. 이곳은 초기 기독교의 복음이 전해진 지역이며, 이슬람권 내에 있으면서도 미미하지만 현재 기독교 선교가 진행 중인 지역이다. 또한 마그레브 지역은 현재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의 몸 된 교회로서 존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그들의 선교 비전을 발견할 수 있다.
현재 기독교 선교에서 ‘선교한다’고 할 때, 말씀(Text)을 상황(Context)에 접목하여 상황화(contextualization)를 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즉 현지의 세계관을 이해한 다음 메시지의 내용을 그 문화적 상황에 맞게 정의하고, 각색하고, 적용하는 것이다. 이것이 타문화권 사역자가 수행해야 할 ‘상황화’라는 과제이다. 상황화는 이론과 실천적인 문제로만 보는 것이 아닌 가장 좋은 모델로서 이론(theoria), 실천(praxis), 시적 상상력(poiesis), 이 세 가지를 창조적인 긴장 속에서 함께 묶는 데에 있다.
따라서 본 고에서는 마그레브는 기독교가 생존하며, 지금도 계속 유지되고, 성장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 지역의 선교 전략으로서의 상황화는 선교 전략으로서의 거대한 의미가 있으며, 연구의 필요성이 요청된다. 마그레브 지역의 문화, 정치, 경제, 종족 집단 등에 대한 이해와 기독교 복음의 상황화를 어떻게 실현시켜 갈 것인가를 연구함으로써 세계 교회와 동역자적인 연대감을 어떻게 형성하여 이슬람권에 복음적인 접촉점을 이룰 것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복음이 들어가지 못하는 이슬람권과 아직도 여전히 존재하는 미전도 종족들에게 상황화의 선교 전략을 통하여 복음화 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려는 것도 이 글의 목적이다. 선교 전략적 측면에서 마그레브 지역에 상황화 된 기독교 교회를 제시함으로써 마그레브 지역의 무슬림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이슬람권 선교에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Ⅰ. 마그레브 베르베르 종족의 역사와 문화
1. 마그레브의 명칭
마그레브는 ‘해가 지는 곳’이란 의미로 아프리카 대륙의 서부 지역을 지칭하고, 알제리, 모로코, 튀니지, 리비아 모리타니아 등 5개국이 속하며 서부 아랍세계를 의미한다. 김시경, “마그레브제국의 통상 및 투자 환경에 관한 연구”, 「한국중동학회 논총」1 (1998), 293에서 재인용.
이들은 전통적으로 선교사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 나라들로 전문적인 직업을 가지고 들어 갈 수밖에 없는 대표적인 창의적인 접근 지역 창의적 접근 지역은 전통적인 패러다임을 넘지 못하고 있을 때, 즉 과도기적 상황에서 나온 것이 10/40 Window개념이다. 10/40창의적 선교의 전략적 개념은 세계 미전도 종족 90%이상이 집중되어 있다는 통계자료 분석의 결과에서 나왔다. 이를 바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데 첫째, 창의적 접근지역의 95%이상은 소위 선교접근 제한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소위 원주민 혹은 토인 등 매우 토속적이고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전통적인 사회집단을 이루는 것이 아닌 대부분이 산업화되고 강력한 중앙집권적인 국가 형태를 갖추고 있거나 국가 내 소수민족 집단을 이루고 있다. 셋째, 이슬람, 불교, 힌두교, 유교 등 전통적이고 세계적인 강력한 종교집단을 이루고, 세계적인 문명권의 발생지들이 집중되어 있다. 넷째, 세계 도시인구 집중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다섯째, 지역적으로 볼 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과 북부 아프리카, 마그레브 지역의 국가들로 구성되어 있어 복음화율이 가장 높은 나라들도 있다. 최바울, Unreacbed Peoples handbook, (서울: 인터콥정보자료실, 2000), 2-4.
가운데 하나이다.
2. 베르베르 종족
현재 북아프리카는 문화적으로나 언어적으로 아프리카 대륙을 넘어 이슬람과 아랍어권에 속하는데, 일반적으로 그 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베르베르 종족이라 부른다. 베르베르족의 조상이 어디에서 이곳으로 이동하여 왔는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여전히 북아프리카 토착민으로서의 독특성을 가진 다양한 언어와 부족으로 구성된 종족이다. 공일주, 『북아프리카사』(서울: 대한교과서, 1988). 15.
‘베르베르’라는 명칭은 라틴어 ‘바르바리’(barbari)에서 파생한 것으로, 원래는 로마인들이 라틴어도 그리스어도 못하는 사람을 지칭할 때 사용하였다. 라틴어 이름이 베르베르였지만 베르베르인들은 그들 자신을 ‘자유인’이라는 뜻을 지닌 ‘이마지겐’(Imazighen)이라 불렀다. 데이비드 게리슨, 『비거주 선교사』 (김창영, 조은화 역; 서울: 생명의 말씀사, 1994), 136.
베르베르족은 상호교류가 없는 고립적인 형태의 삶을 추구하는 종족으로 부족적 특성이 매우 강한 민족이다. 마그레브 지역 내에 산재되어 있는 베르베르 소수 종족들은 베르베르족은 중세 시대에는 최다수부족으로 존재하기도 했다. asmuda, Chomara, Berghwata, Chleuh Berbers 등이 있었다. Henri Terrasse, History of Morocco, (Edition Atlantides: Casablanca, 1952), 18-22.
아랍 국가에서는 소수민족 집단으로 인구가 약 1,500만으로 추산된다. 현재 이들은 주로 모로코 모르코(Morocco)는 다양한 종족이 거주하지만 문화적으로 아랍인이 된 종족이다. 주로 아랍인 혼혈의 베르베르인이다. 베르베르(아마지그단)가 34.8%나 된다. 다른 국가에 비해 베르베르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가운데 하나이다. Patrick Johnstone, Operation World,(Cumbria: Paternoster Pulishing, 2001). 217-19.
와 알제리 알제리(Algeria)는 아랍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69-82.2%나 된다. 많은 수가 베르베르인이다. 베르베르족은 최대 27종족까지로 17-30%나 된다. 아랍어, 불어 그리고 점차적으로 영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25%는 베르베르어를 사용하는 국가이다. 그만큼 베르베르어에 대한 보존이 높은 국가이다. Patrick Johnstone, Operation World,. 363-65.
에 집중되어 있다.
3. 베르베르 종족의 문화
7세기에 이슬람의 침투로 마그레브 지역은 이슬람화와 더불어 아랍화가 시작되었다. 지금도 모든 마그레브 국가들은 이슬람 국가로서 그 종파는 순니파에 해당된다. 베르베르족의 대부분은 순니 이슬람을 받아들였지만 완전히 정통적인 무슬림이 되지는 않았다고 본다. 다수가 이슬람으로 개종한 이후에도 그들은 고유 종교의식을 생활 속에서 유지해 왔다. 당시에 공동체 문제를 중재했던 성인에 바탕을 둔 성인문화(聖人文化;Saint Culture)가 완전히 보전되어 왔다는 것이다. Mordechai, Nisan, Minorities in the Middle East, (Noth California and London: Mcfarland & Co. Inc. 1991). 46.
역사적으로 마그레브 지역은 셈족에 의해 형성되어 있다고 학자들은 주장한다. 마그레브 국가들의 공용언어는 아랍어이고, 국민들 대다수가 프랑스어를 널리 사용하고 있다. 베르베르어는 마그레브 지역의 소수민들에 의해 오늘날 사용되고 있을 뿐이다. 모하 엔나지(Moha Ennaji)는 베르베르어가 아랍사회로 통합되는 것은 3가지 주요 원인이 있다고 주장한다. 첫째, 1960년대부터 가속화되고 있는 도시화로 인해 베르베르어를 선호하지 않는다. 둘째, 학교 교육은 베르베르어의 퇴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셋째, 능률을 얻으려는 욕구는 베르베르어의 사용 가치를 평가절하 하여 왔다.
마그레브 지역은 로마 통치시기에 500명이 넘는 주교들과 대교회의 지도자들이 있었던 기독교의 주요 중심지였다. 이슬람에 의해 정복당한 후, 마그레브 지역은 이슬람 세력이 이미 있었던 기독교를 완전히 지워버리고 기독교의 자립을 대신해서 성공한 아라비아 반도에서는 유일한 지역이다. 마그레브 지역에서 개신교 선교사의 사역은 프랑스 개혁파 신교인 “바슬(Basle) 선교회”와 국외 추방자의 사역에 중심을 둔 루터교에 의해서 1830년에 시작되었다. 8세기에 모로코 지역은 아랍화 되기 시작하여 마그레브 지역 최초로 아랍 국가인 이드리스 왕조가 건립되었다. 현재 모로코는 이슬람이 국교이며, 인구의 99.8%를 차지하고 있다. 복음 전파는 외국인 사이에서만 허용이 되고, 모로코의 토착교회를 법적으로뿐 아니라 존재 자체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알제리는 7세기 중엽부터 이슬람권에 들어가 오늘에 이르고 있다. 알제리의 국교는 이슬람으로서 헌법에 이슬람이 국교임을 인정하고 있다. 여타 종교를 배척하고 있으며, 국민이 이슬람 이외의 종교를 택할 경우 이를 배반으로 생각하나 자국내 외국인의 타종교 신앙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다. 튀니지는 전체 인구의 90%가 아랍인이며, 나머지는 이 지역 토착민인 베르베르인이다. 이슬람교가 국교이지만, 정부는 비종교적 자세를 취하고 ‘이슬람 근본주의’나 ‘기독교’를 동시에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종교보다도 이슬람에 더 우호적인 태도를 취한다. 복음전도가 허용되지 않고, 합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비자 발급이 어렵다. 모리타니아는 이슬람교도가 다른 종교로 개종하거나 기독교인이 종교를 전파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슬람교는 99.7%이고 모두 순니파이며, 개신교는 주로 외국인으로 0.01%이다. 리비아는 1969년 가다파의 혁명 공화국 이후 사회주의 국가가 되었고, 국교는 순니파 이슬람교이다. 세속적인 영향력이 강하며 리비아인들을 상대로 한 어떠한 복음 전파도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미국과 적대적인 리비아는 외국인의 관광이 극히 제한되어 있는 폐쇄 국가로서 복음에 철저히 닫혀 있는 나라이다.
Ⅱ. 마그레브의 이슬람의 특성
1. 이슬람의 유래
마그레브 지역으로 공일주, 전완경, 『북아프리카사』 235. ;황의갑, “마그레브지역의 베르베르족 문화와 이슬람” 『이슬람학회논총』 8(1998), 183재인용.
의 이슬람 Khurshid Ahmad, 『이슬람 그 의의와 메시지』 ( 이석훈 역; 서울: 우리터, 1993). 30-31 영어권에서는 이슬람교를 모하메드교(Mohammedanism)라고도 부르는데 무슬림들은 이 명칭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알라를 믿지 무함마드를 믿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슬람을 흔히 회교 또는 회회교(回回敎)라 부르는데 이 명칭은 명․청(明淸) 시대의 중국인들이 신강성의 회흘(回紇) 사람들의 종교인 이슬람을 그렇게 부른데서 유래한다. 중국의 당․ 송(唐宋) 시대에는 회회(回回) 대신에 대식국(大食)인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다. 이 말은 페르시아인들이 아랍사람을 타지(Tazi)라고 부른 것을 당나라 발음으로 음역한 것이 대식(大食)이고 이것을 한국식 한자음으로 읽은 것이 대식이다. 당․송대의 중국 거주 무슬림들은 스스로 이슬람을 청진교(淸眞敎)라 불렀는데 이는 이슬람이 참과 정결의 종교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선교적 차원에서 그들이 원하는 대로 ‘이슬람’, 신자들에 대해서는 ‘무슬림’이라고 부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유입은 아랍인들의 정복과 함께 시작되었다. 670년에 우크바 이븐 나피(Uqbah ibn al-nāfi‘ī)가 이프리키야(Ifrīqiyyā)에서 비잔틴 제국을 몰아내고 카이로완(Qayrwān)이라는 병영 도시를 건설하여 북아프리카 전역으로 이슬람을 전파한 이래 수세기에 걸쳐 이곳의 원주민이었던 베르베르 Joseph R. Applegate, "The Nerber Languages, Current Trends in Linguistics" (Linguistics in South West and North Africa, Mouton, 1970), 586-88.; Moha Ennaji, "Aspects of multilingualism in the Maghreb", (Int'l. J. Soc. Lang. 87, 1991). 13-14.; Moha Ennaji, "A Syntatico-semantic Study of the Language of News in Morcoco" (Int'l. J. Soc. Lang. 112, 1995). 13-14.; Jamil M. Abun-Nasr, A History of Maghrib in the Islamic Period,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87), 2. 김정위,『이슬람 문화사』(탐구당, 1989). 173.; 베르베르어의 모르코 방언 형성과정에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Ann M. Miller, "The Origin of the Modern Arabic Sedentary Dialects: An Eval!!!uation of Several Theory" (Al- Arabuyya 19, 1986). 47-49. John P. Entelis, "Culture and Counterculture in Moroccan Polities" Westview Press Boulder, (San Fracisco & London 1989) .25.; Ibid., 77;
인들의 이슬람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였고, 현재에 이르러 이슬람 국가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마그레브 지역의 국가들은 현재 내부의 모순과 분열과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서 이슬람을 통한 정체성 획득과 일체성 유지가 가장 효과적임을 인지하고 국가 통제하에 이슬람을 보다 강화하려 노력하고 있다.
메카(Mecca)에서 발생한 이슬람은 시리아,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기반을 다지고 그 여세를 몰아 639년에 이집트를 통치하던 비잔틴제국 세력을 제거함으로써 아프리카에 출현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Patricia Crone, The Rise of Islam in the World: Islamic World, (Cambridge Illustrated History, Cambridge University, 1996). 9-10.
이슬람 이전에 베르베르인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종교를 가지고 있었는지는 역사적 문헌에서 발견되고 있지는 않지만 여하튼 그들은 모종의 종교를 믿고 있었을 것이고 또 그 종교의 틀 속에서 이슬람을 받아들이고 이해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북아프리카의 이슬람은 베르베르 문화권속에서 이해되어져야 한다. 북아프리카로의 이슬람 전파는 기원 후 8세기경, 아랍-이슬람 왕국이었던 우마이야조(661-750년)가 비잔틴 제국 영향권 하에 있었던 이 지역을 점령함으로써 시작되었다. 그 후 1258년에 500년을 지탱해온 압바스의 칼리프 가문은 극동 아시아에서부터 황색 먼지를 일으키며 돌진해온 몽골인들의 말발굽 하에 무참히 짓밟혔다. 이로 인하여 이슬람 세계는 순식간에 영적 지도자인 칼리파를 W. Montgomey Watt, "God's Caliph. Quranic Interpretation and Umayyed Claims" in Iran and lslam, Edited by C. E. Bosworth(Edinburgh, 1971). 565-74.
잃게 되어 사분오열되었다. 이러한 힘의 공백을 메우는 두 강자가 동서 양측에 나타났는데, 하나는 스페인이요, 다른 하나는 오스만 터어키(Osman Turkey)였다. 이러한 가운데 모로코를 비롯한 마그레브 지역의 민중들 사이에 “예언자 무함마드의 혈손 혹은 그의 정신적 후계자”에 대한 존경과 숭배의식이 있었고, 현재 많은 서구의 학자들은 모로코와 마그레브 지역의 이슬람의 특징을 “성인 숭배사상” (Maraboutism)이라고 표현한다.
2. 마그레브 이슬람의 정치적, 종교적 상황
이슬람의 신앙은 신에 대한 절대 복종을 의미한다. 그들의 유일신 알라는 기독교나 유대교의 전능한 창조주이며, 전능하신 신이다. 무슬림들은 그들의 유일신을 ‘알라 이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고 믿었다기보다는 ‘유일신 이외에는 신성한 존재가 없다’고 믿었다는 것이 더 정확하다. 그들은 무함마드가 신의 마지막 예언자이며 가장 위대한 예언자라고 믿었을 뿐 그를 신으로 여기려는 어떤 시도도 단연코 부정하였다. 또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함을 최대한 높이 부각시켜 설명하고 있고, 무함마드 다음으로 높임을 받는 선지자로 설명을 하고 있다.
마그레브(Maghrib) 국가들의 종교 정책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슬람을 통하여 국민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적 통합을 이루어 정부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전통적 종교교육 기관인 꾸란학교를 통해 공공교육 이전의 어린이들에게 이슬람적인 삶을 교육하고 현대적 공공교육을 통해 정해진 종교교육 내용에 따라 학생들을 교육함으로써 국가가 원하는 방향과 의도에 부응하는 무슬림들을 길러내고 있다. 이를 통해 통치 권력의 강화와 정치적 안정성을 확보하려고 하는 것이다. Martin Lings, What os Sufism, (Premier Publishing Pvt. Ltd. 1975). 17.
Ⅲ. 마그레브의 종교간 분쟁
로마 제국은 기원 후 42년부터 서로마 제국이 게르만인들에 의해 망하는 기원 후 5세기까지, 모로코 지역을 직접 통치하기 시작하였다. 로마의 직접 통치와 더불어 기독교는 서서히 북아프리카 일대를 거쳐 모로코 지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그 시기는 대략 기원 후 2세기경이다. 기원 후 2-4세기경에 기독교와 유대교는 모로코의 베르베르인들 사이에 상당히 전파되었고, 양 종교는 베르베르인들의 토착종교와 혼합을 이루기도 하였다. Khalid Abdullah Tariq Al-Mansour, The Destruction of Western Civilization as Seen Through Islam, Christianity and Judaism, (The First African Arabian Press, USA, 1982). 82-85.
베르베르인들의 본질적 신앙관은 기독교를 받아들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발현되어 기독교 순교자를 성인시하는 독특한 기독교로 발전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도나투스파 기독교”는 전통적인 베르베르인들의 종교의식과 결합된 형태의 기독교 즉 ‘베르베르화 된 기독교’라고도 말 할 수 있겠다. Harold D. Nelson, Morocco a country study, 16.
기원 후 8세기 이슬람 제국이 북아프리카를 정복한 이후, 대부분의 베르베르인들은 이슬람으로 개종하였고, 이후 모로코에서 기독교는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베르베르인들이 지니고 있었던 특유의 “성인숭배사상” Clifford Geetz, M. E. Comns-Schilling, Sacred Performance: Islam, Sexulity, and Sacrifice, (Columbia University Press, New York, 1989). 18.
은 이슬람 시대에도 계속 암암리에 발현되었고, 이는 모로코적인 이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 “무라비뚠 사상”으로 연결되었다. 그 후 19세기 무렵이 되어서야 프랑스와 스페인 식민정책과 더불어 모로코에 기독교가 다시 출현하기 시작하였다. 이 당시의 모든 기독교도는 로마 카톨릭이다.
1. 무함마드와 유대인과 기독교인들 사이의 분쟁
유대인이 아랍세계에 유입된 것은 AD 70년경 이후이다. 당시 사산제국과 비잔틴 제국간의 싸움으로 유대인들이 시리아와 팔레스타인에서 쫓겨나면서 아라비아 반도로 이동하여 5-6세기에는 대규모로 진출하였다. 그 후 안식처를 제공한 대가로 유대인들은 아랍인을 돕고, 침입하여 아랍인을 개종시키고 약탈하는 기독교인들과 맞서 싸웠다. 기독교의 침입은 막았지만 대신에 유대교가 무력이 아닌 유대인들의 모범적인 행동으로 이곳을 잠식하기에 이르렀다. Max I. Dimont, Jews, God and History, (A signet book from, New American Library, 1993). 180.
그래서 아랍인들은 유대인을 ‘좋아하는 민족’이라고 칭하고 유대인들과 아랍인들은 평화롭게 살았다.
2. 이슬람과 정교회
정교회는 고난으로 시험을 받은 교회이다. David J, Bosch, Transforming Mission (New York: Orbis Books, 1992). 207-8. 정교회의 관점에서 선교는 구심적이기보다는 원심적인 것이며, 조직된 것이기보다는 유기적인 것이다. 그리고 선교는 하나님의 사상에 기초하며, 선교의 목적은 생명에 두고 있다. Bria, Renewal of the Tradition through Pastoral Witness, International Review of Mission vol 65, 182-85.; Martyria/ Mission: The Witness of the Orthodox Churches Today. Geneva: World Council of Churches. 1980.; Andrussa of Anastasios, The Purpose and Motive of Mission, International Review of Mission vol 54. 281-97.
무슬림들은 그들의 지역에서 대주교와 총대주교가 있는 정교회의 영적 수장 역할을 하고, 그들에게서 기독교인 소수의 민족세를 받았다. 그것으로 그들은 그들의 교회범위 내에서 정부의 압력을 덜 받게 되었다.
3. 이슬람과 로마 카톨릭
십자군에서 종교개혁까지는 기독교에 이익과 손실을 동시에 준 시기였다. 로마 카톨릭의 칼 마르텔(Karl Martell) 군대는 무슬림들의 개선행렬을 처음으로 중단시켰다(732). 그러나 로마 카톨릭의 십자군 전쟁은 십자군 전쟁과 관련된 문헌으로, Cf. J. La Monte, Feudal Monarchy in the Latin Kingdom of Jerusalem, Cambridge, Mass., 1932; J. Richard, Le Royaume Latin de Jerusalem, Paris, 1953.; Cf Ira G. Zepp Jr, A Muslim Primer: Beginners Guide to Islam, Westminster, Maryland, 1992. 150-57.; Cf. S. Runciman, A History of the Crusades, 3 vol., Cambridge, Eng., 1951-54.; K. M. Setton, A History of the Crusades, Philadelphia, 2 vol., 1965; J. A. Brundage, The Crusades: A Documentary Survey, (Milwaukee, 1962).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함으로 정교회를 결정적으로 쇠약하게 만들었다(1204). 이 시기는 이슬람과 중세의 이념 논쟁이 가장 치열하게 일어나는 시기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 Cf. J. Kritzeck, Peter the Venerable and Islam, (Princeton, 1964). Cf. A. Fortini, Nova di San Francesco, 4 vol., Assisi, 1959; Fr. Cuthbert, Life of St. Francis of Assisi, (N. Y., 1912). ;Cf R. Sugranyes de Franch, Raymond Lulle: Docteur des missions, (Fribourg, 1954).
1453년에는 이슬람에 대한 정교회의 요새가 무슬림들의 손에 떨어지고 말았다. David J, Bosch, Transforming Mission. (Originally publishhed by Pribis Books, 1991). 226.
4. 이슬람과 개신교
기독교 교회가 450주년이 되면서 18세기와 19세기에 이르러 무슬림 선교사역이 시작되었다. 무슬림들은 하나님의 세 인격의 일체(Einheit Gottes aus drei Personen)를 믿지 않고 오직 단일하고(Einen) 유일한(Einzigen)신을 믿는다. 그들은 또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부정하고 우리의 신앙적 기초를 거부한다(4:157). 압둘 마시흐,『무슬림과의 대화』 (이동주 역;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2001). 196.
무슬림들이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해도 이 사상은 모든 무슬림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수 십 년 간, 이슬람 국가들은 대단히 높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하여 연간 약 3%정도 증가한 때도 여러 번 있었다. 1980년대 이슬람교도는 세계 총인구의 약 18%를 차지했고 현재는 20%를 상회함으로써 기독교도의 수를 능가해, 2025년에는 세계인구의 거의 30%를 점하게 되리라고 추정된다. 새뮤얼 헌팅턴,『문명의 충돌과 21세기 일본의 선택』(소순창, 김찬동역; 서울: 김영사, 2001). 26.
무슬림이 지배적인 곳에 사는 개종자들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엄청난 대가를 치루게 된다.
Ⅳ. 교회의 상황화
마그레브 지역은 기독교에 대한 극심한 핍박이 행해지고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다원화된 사회이면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서구 지역에서의 교회와는 전혀 다른 교회의 모습을 갖출 수밖에 없는 곳이다. 그리고 이슬람교도들을 한 곳에 모이게 하여 예배를 하는 곳은 ‘모스크’(mosque)로, 아랍어로는 ‘마스지드’(masjid) 혹은 ‘마스지드 알 주마’(masjid al-Jum'a: 금요일의 사원)이고 그 뜻은 ‘어떤 이가 엎드리는 장소’ 또는 ‘참배의 장소’를 일컫는 말이다. 버나드 루이스,『이슬람문명사』 (김호동 역; 서울: 이론과 실천, 1996), 73.
마그레브 지역의 교회는 모스크 사원처럼 자유롭게 세워지거나 교인들이 모여 자유롭게 예배할 수 없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반면에 이슬람 예배는 W. Owen Cole with Peggy Morgan, Six Religions in the Twentieh Century, (Hulton Educational Publications LTD. Amersham, 1984). 185-99. 이슬람에서 예배(쌀라, Salah: Islamic Prayer))의 목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슬람을 버티는 지주, 종교의 기초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합당한 이유도 없이 예배를 보지 않는 무슬림은 중대하고 가중한 죄를 범하는 것이라고 한다. Hammudah Abdalati, Islam in Focus, (Salimiah, Kuwait, 1990). 81.
이런 특정한 모스크 이외에도 어떤 곳에서도 행할 수 있는데, 즉 예배를 드리는데 특별히 신성한 장소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 어디서나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무슬림들은 모스크가 아닌 장소에서 예배를 드려도 그 효과가 감소되지 않는다. 반대로 기독교인들은 국가적으로 공인된 장소 이외에 다른 곳에서는 자연스럽게 예배할 수 없다. 그 이유는 국민 대다수가 무슬림일 뿐 아니라 국가적인 체계나 법률적인 부분, 사회적인 부분에 있어 거의 이슬람법으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마그레브 지역에서 기독교인들의 활동에 엄청난 제한을 두고 있어 드러내 놓고 교회라는 장소를 세울 수도 없다. 이런 현실에서 마그레브 지역의 교회의 상황화를 한다는 것은 제한적일 뿐 아니라 극히 어렵다. 마그레브 지역 내에서의 이슬람의 정치적 지배와 문화, 통일된 아랍어 교육, 직업알선 등이 교회를 세우거나 복음전도를 할 수 없는 곳으로 만들어 버렸을 뿐 아니라 문화와 언어, 종교 의례적 차이에 관련된 장벽이 있어 교회를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그러므로 마그레브 지역에서 기독교는 어떤 형태로든 교회가 상황화 된 모습을 지녀야 한다.
마그레브 지역에서 교회에 대한 상황적 이해는 ‘서로 사귐으로서의 교회’, ‘성례식의 집행자로서 교회이다. 즉 ‘제도화된 교회’, ‘노출된 교회’는 설립할 수 없으며, 드러내 놓고 교회에서 활동할 수 없는 것은, 정치적, 사회적, 종교 문화적인 영향과 베르베르족의 가치 체계안에 있는 이슬람만이 최고라는 사고방식 때문이다. 마그레브에서의 교회라고 할 때는 ‘서로 사귐으로서의 교회’ 혹은 ‘성례를 집행하는 교회’라고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베르베르족에게 있어서 교회는 지역교회(Ortliche Gemeinde)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포괄적인 단체(Verband)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마그레브에서 교회라고 하는 장소는 자유롭게 예배할 수 없는 환경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 받은 자의 모임이라는 것이 그들이 철저히 인식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들이 교회라고 하는 곳을 세우거나 자유롭게 부르지 못하는 이유는 문화적, 역사적, 정치적, 종교적 환경 때문이다. 마그레브에서는 작은 장소와 모임에서 복음이 선포되고 있다. 마그레브 지역의 사람들은 교회라고 하는 공동체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총과 자비가 임함을 믿는다. 베르베르족들은 말씀의 순수한 전파와 성례의 바른 시행을 교회의 특징으로 인정한다. 그러므로 마그레브에서 상황화된 교회의 이해는 제도로서의 교회보다는 서로 사귐과 교제, 연결 관계로서의 몸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그레브에서 교회(Kirche)의 의미는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은밀한 곳이며, 공동체적인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교회라고 하는 중요한 장소 즉 회집 장소는 분명하게 정해져 있지 않다. 베르베르족은 예배의 처소로서 교회는 가지고 있지 않다. 마그레브 지역의 사람들은 대부분 전도 받은 자들이 처음 선교사집에서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신실한 믿음의 가정에서 모임을 갖고 있다. 또는 이웃이나 친척이 의심하지 않는 지역을 선택하여 모인다. 그러니까 이동식 교회라고 생각하면 된다. 정한 장소에서 모이게 되면 이웃으로부터 의심을 받게 되기에 여러 지역에서 움직이면서 예배한다.
이처럼 교회가 공개적으로 설립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차적인 복음화가 보여주는 한계가 있음은 사실이다. 왜냐하면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화가 단절되었다는 점과 많은 베르베르족에게 회개의 기회가 주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을 복음화 하는 방법은 있다. 먼저 사도적 방법, 즉 그 어떠한 무력도 사용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의 힘으로 베르베르족을 무장 해제시키는 방법이다. 둘째, 선교사들이 자기들을 지배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음을 이해하도록 하면서 타자를 구원하는 일을 전제로 한다. 마지막으로 마그레브 지역에서 유형적 교회의 설립은 실질적으로 어려울 뿐 아니라 설령 교회의 표징인 십자가를 세운다면 선교는 더 어려운 현실에 처하게 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이슬람지역의 무슬림들은 기독교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이 무슬림과의 계속적인 접촉을 통하여 예수의 유일성과 부활, 승천, 재림을 강조하면서 영생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그들이 변화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마그레브에서 교회의 상황화는 문화 속에 침투하되 교회의 연속성 상태에서 세워지고 축제나 성례가 실행되어야 한다. 마그레브 지역처럼 복음을 전하거나 리더십을 발휘하기가 어려운 강압적인 지역에서는 분명한 전략이 있어야만 교회는 존재하게 될 것이다.
마그레브 지역의 기독교 선교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 가운데서도 이슬람 선교의 접근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이것은 마그레브 지역 내에 현재 존재하는 베르베르인과의 관계 형성을 통해 가능하다. 관계 형성 선교는 전문인 사역을 통한 방법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학생, 의사, 간호사, 기술자 등의 전문인 직업선교를 통해 가능하다. 관계 형성을 통하여 복음을 적용하고, 그들로 하여금 기독교에 대한 진리를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사람을 만나는 작업이 필요하다. 마그레브에서 유형적 교회는 찾기가 어렵고 가정이나 스토어프론트(상점 응접실)에서 모이는 10-20명 정도의 재생산적 셀 교회로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슬람권의 선교와 교회의 생존을 위해 거대한 영적 장벽을 대항하여 싸운다는 것보다는 거대한 기만 속에 방황하고 있는 한 영혼의 내면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선교를 논의해야 한다. 즉 ‘안으로의 선교’(inward mission) 혹은 ‘내면의 선교’를 추구해야 한다. 장훈태, “현대이슬람의 현황과 선교”, 선교-문화연구 2 (천안대학교 선교-문화연구소, 1999). 143.
즉 이슬람권에 있는 사람들이 무슬림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한마디로 사람을 찾아가서 만나는 선교일 때에 접촉은 가능하게 된다.
마그레브 지역에서 상황화 된 교회가 세워지기 위해서는, 한철하 교수에 의하면, 첫째, 복음주의 신학의 과제로 복음신앙을 확립하는 것이다. 둘째, 이 복음신앙을 돌보는 일이다. 이것은 말씀의 사역을 통해서 가능하다. 셋째, 구원신앙을 일으키는 것이다. John Calvin, Institutes of the Christian Religion, 3:2:1
그는 또한 복음주의 신학은 구원신앙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 신앙을 세우는 것 Han Chul-Ha. "The Goal of Faith in John Calvin" The 8th Asian Congress on Calvin Research Jan. 22(Tue.)-24(Thu.) 2001). 1-4.
이라고 지적한다. 교회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복음의 절대성을 고수하는 복음주의 선교신학을 정립하는 것이 이슬람 선교뿐만 아니라 세계 복음화를 위해 중요한 과제라 하겠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요 14:6, 행 4:12)을 주장하는 성경적 선교신학의 확립이 중요하다. 마그레브 지역에서 사회적 봉사를 등한히 하지 않으면서 복음전도에 우선순위를 두는 복음주의 선교를 견지해야 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복음의 절대성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환경에 맞게 시간과 장소, 그리고 성경 공부, 셀 조직으로서의 구역확장 및 개인 전도로 인해 교회의 성장은 이루어 질 것으로 확신한다. 마그레브 지역의 상황화 된 교회의 형태는 전 세계에 산재해 있는 이슬람 지역의 소수의 교회 형태의 상황화 된 교회의 모델로 제시할 수 있으며, 이는 선교 전략으로서 취할 수 있는 모델인 것이다.
Ⅴ. 예배의 상황화
복음주의적 복음전달자들은 사람들을 양육하는데 선교학적 방향성과 신학적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교회를 세우고 그 세력을 확장하는 데 우선의 초점을 둔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형의 교회라도 예배를 통해 진리를 선포해야만 하기 때문에 예배의 상황화가 필요한 것이다. 마그레브 지역에서 베르베르족의 예배 형식을 통해 상황화 상황화라는 용어는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된 ‘세계 복음화 국제회의’에서 뱡 카토(Byang Kato)에 의해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그는 ‘상황화’라는 용어를 ‘토착화’라는 용어보다 훨씬 깊은 개념으로 신학에 소개하였다. Byang H. Kato, “The Gospel, Cultural Context and Religious Syncretism,” in Let the Earth Hear His Voice, ed. J. D. Douglas (Mineapolis: Wide Pub. 1975). 1217.; 브루스 니콜스(Bruce J. Nicholls)는 상황화가 ‘토착화라는 용어에 내포된 모든 것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것까지도 의미한다’라고 말한다. 그는 상황화를 교회의 일치하는 운동이라고 까지 말한다. Bruce J. Nicholls, “Theological Education and Evangelization,” in Let the Earth Hear, 637.; Nicholls는 ‘상황화란 자국의 독특한 실존론적 상황과 별개의 문화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언어로 하나님 나라의 불변적인 진리를 전달하여 주는 것’이라고 한다(Ibid., 647). 결과적으로 중요한 것은 상황화의 의미는 현지인들과 ‘의사전달’이 중심이라고 한다(Ibid.,). '상황화의 과정에서 복음의 본질적이고 주요한 요소들이 상실되게 될 때‘ 발생하게 된다(M. Bradshaw and P. Savage, “The Gospel, Contextualization and Syncretism Report,” in Let the Earth Hear, 1227.; 또 다른 개념의 차원은 에큐메니칼 진영에 상황화를 도입하였던 자들을 통하여 찾아보게 되는데 대표적인 사람들로부터 다니엘 폰 알멘(Daniel von Allmen)에 의하면 ‘상황화라는 새로운 용어는 제3세계의 신학자들에 의해서 생겨났다’고 주장한다. Daniel von Allmen, “The Birth of Theology," International Review of Mission 64 (Jan. 1975). 37.
논하는 이유는 상황화가 예배의 형식에 직접 관련되기 때문에 이러한 용어를 사용하게 된 것이다. 마그레브 지역의 상황화된 예배를 이루기 위해서는 점 조직을 통한 전달과 의미를 부여함으로 각자 주어진 장소에서 시간을 정하여 기도하는 일이 필요하다.
마그레브 지역의 성인숭배 사상은 재형성된 왕권체제의 한 일면일 뿐임에도 혼합적(syncretic)인 예배형태를 지니고 있다. 이같은 정통성을 주장하는 마그레브 지역의 이슬람 문화가 보유하고 있는 예배의 유형은 구약성경에서 찾아볼 수 있다. 데이빗 맥칼럼이라는 미국 출신의 서부자바 Navigator책임자가 자신의 10년 사역을 정리하는 강의 내용 중 요약 본 임.
실질적으로 마그레브 지역의 이슬람 선교를 위해서 우리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 볼 수 있다. 우리는 선교의 역사를 일으키고 예배의 상황화를 이룰 수 있는 것인가를 보아야 한다. 마그레브 지역에서 교회를 찾아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공개적으로나 공식적으로 예배할 수 없는 곳이 마그레브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전술한 바와 같이 정책적으로 교회를 세울 수도 없을 뿐 아니라 공개적으로 기독교인이 되면 경찰서에서 소환하거나 가정 전체에 어려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마그레브에서의 기독교 교회의 예배는 가정교회 형식을 취할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예배는 자기가 처한 장소에서 신령과 진리로 예배하는 방법(요 4:24)을 가르치므로 성경적 예배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밖에 없다.
예배와 관련하여 철저하게 무함마드 중심적인 것을 볼 때 이들 가운데서 공식적이거나 공개적으로 기독교의 교회가 예배한다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다. 마그레브의 성도들에게 안타까운 점은 ‘교회가 대외적인 봉사를 하거나 활동을 하는 교회는 거의 없으며 은밀하게 양육활동과 성도간의 교제를 나눌 뿐이라’는 점이다. 마그레브 지역에서 예배와 전도는 여러 가지 제약을 받기 때문에 일대일 또는 소그룹과의 접촉이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선교사의 인격과 생활 모습(Life-style)이다. 교수, 기술자, 의사, 간호사 등 전문인 선교사들은 때때로 목사인 선교사보다도 더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선교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서정운, “회교권에 대한 기독교 선교”, 『교회와 선교』(서울: 장로회신학대학. 1978. 10). 139-40.
마그레브 지역에서 가장 좋은 생활 속의 예배는 직업선교(Tent Maker)도 포함할 수 있다.
기독교인들은 예배 대신에 무슬림들과의 만남을 위한 통로라는데 관심을 두어야 한다. 그들과의 밀접한 선교 전략을 위해서는 우선 직접적 연관 관계 속에서 전략을 수립하여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소규모적이고도 가정적인 소규모 선교전략이 필요하다. 생활 속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선교전략의 수립이야말로 우리가 이슬람권에서 선교를 효과적으로 행하여 온 누리에 하나님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기독교의 전통적인 예배의식을 가지고 이슬람지역에서 선교한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지만 상황에 맞는 사역을 이룬다면 세계 복음화는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 우리가 복음을 무슬림의 상황에 맞게 그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전달의 방법을 변화시키려는 것이기에 상황에 맞는 무슬림 선교가 요청되는 것이다. 무슬림을 위한 선교적 상황화는 무슬림에게 불쾌감을 일으킬 요소를 최소화하는 작업과 그들과 상호 신뢰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Roger Steer & Sheila Groves 편저,『사랑으로 가는 길』 (조은혜역; 서울: 죠이선교회, 1995), 105.
Ⅵ. 메시지의 상황화
마그레브 지역에서 말씀의 상황화 문제는 문화와 신학의 상관관계 속에서는 ‘신학적 문화화’(Inculturation)라고 표현할 수 있다. 다양한 문화 가운데서도 복음에 비추어 볼 때 ‘초문화’(Metaculture)의 요인들이 있는 것과 같이 신학적인 면에서도 상황화의 차원을 넘어 ‘초신학’(Metatheology)이 있다. 정흥호,『복음주의 입장에서 본 상황화 신학』(서울: 한국로고스연구원, 1996). 109.
이 모든 것에 우선하는 것은 말씀 즉 메시지의 상황화라고 할 수 있다.
마그레브 지역에서 선교는 여러 가지로 제약을 받기 때문에 일대일 또는 소그룹적 접촉이 중요하다. 이러한 만남에서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선교사의 인격과 생활 모습이다. 복음을 전하기에 앞서 선교사는 먼저 무슬림들에게 마음을 열어야 하고, 그들의 접대문화에 호응하거나 초대하여 교제를 갖는 것이다. 이는 언어가 전달할 수 없는 것을 삶 그 자체가 전달해 주고, 삶을 통해서 그들에게 접근하게 되는 것이다. 이슬람의 결핍을 분명하게 파악한 후 삼위일체, 그리스도의 세례, 의롭다함을 받은 죄인임을 고백하는 것이 구원의 길임을 선포하면서 무슬림들의 깨달음과 조명을 위한 중보 기도가 대화만큼 중요한 것을 인식할 때 접촉이 가능할 것이다.
영원한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무슬림에게 효과적으로 전도하기 위해 그들이 이해하고 있는 내용에서 접촉점을 개발해야 한다. 첫째, 기독교에 대한 적대 감정이 있는 그들에게 처음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기독론을 근거로 하는 것은 모험이고 무리가 된다. 일단 그들이 이해하는 알라로 접촉한 후 그리스도로 나아가고, 그리스도와 관련된 자유와 영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유일성을 강조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신론으로 접촉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단일성을 주제로 증거 하는 것이다. 둘째, 꾸란속의 예수를 중심으로 하여 접근하는 것이다. 셋째, 희생제사이다. 예수의 십자가와 빈 무덤은 인류의 구세주로서 영원한 희생제사의 상징이 되고 있음을 무슬림과의 대화에서 접촉점으로 삼아야 한다. 실질적으로 무슬림들과의 접촉에서 희생 제사를 통한 ‘죄 용서’와 ‘영생’이라는 단어는 그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지는 단어가 되었다. 넷째, 꾸란을 사용하여 접촉하는 것이다.
회심은 하나님의 일이지 사람의 힘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마그레브 지역에서 선교사의 영적 삶은 많은 사람들이 보고 느낀다. 따라서 삶을 통한 설득과 그들의 문화적 삶을 영위함으로 회심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 베르베르족들의 경우는 될 수 있는 대로 결단을 쉽게 하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다. 결단을 내린다 하더라도 그것은 임시성의 것이다. 상황이 변하면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선교사는 베르베르족들의 느린 결단에 인내해야 한다. 마그레브 지역의 사람들은 회심에 따른 세 단계의 과정이 있다. 첫째는 충성의 대상에 대한 변화이다. 알라에서 하나님에게로 변화된다. 둘째, 평가와 해석의 원리의 변화이다. 기독교에 대한 그릇된 생각들이 변화되고 새로운 평가와 해석을 하게 된다. 셋째, 행동의 변화이다. 대부분의 무슬림들이 이중적이며 윤리적인 삶을 살아 왔다면 이제는 정직한 삶을 누리려는 각오를 가지게 된다. 마그레브 지역에서 복음화 즉 도전을 주기 위해서는 이슬람의 맹점이라 할 수 있는 영생과 전인적 구원에 대한 가르침과 이해를 통한 메시지를 선포함으로 자극적인 도전을 줄 수 있다.
마그레브에서 교회의 참된 표는 말씀의 참된 선포에 있다. 이슬람은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을 배척한다. 이동주, 『무슬림과의 대화』99-137.
무슬림들은 스스로 묻기 전에는 그들에게 예수의 십자가가 역사적인 사건임을 증거 하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 그러나 이슬람이 가장 왕성한 지역에서는 메시지의 핵심을 분명하게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David Bosch, Transforming Mission, 178.
그것은 바로 구원의 확신이 되는 영생(Ha‘ya abadiya)과 죄의 용서, 구속적 유비, 십자가의 부활과 영생에 관련된 것이다. 제시된 메시지의 상황화를 통하여 복음이 분명하고 정확하게 전달한다면 베르베르족에게 분명한 복음은 전파되게 될 것이다. 문화 속에 내재되어 있는 사상은 선교적 상황화를 위해 적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베르베르어를 통한 민족의식과 베르베르족의 고유한 음식을 양성하고, 그들의 노래와 춤 이외의 모든 문화적인 요소들이 기독교 메시지 상황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무슬림들 스스로가 우리에게 와서 배우는 것이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선교사가 그들을 찾기 위해 가야만 한다. 마태복음 16장의 천국의 열쇠를 가지고 그들 마음의 빗장을 여는 작업이 필요하다. 바로 상황화 된 복음이다.
Ⅶ. 지도력의 상황화
지금까지 마그레브에서 복음의 상황화를 위해 기독교 예배 처소와 예배 형식의 상황, 메세지의 상황을 살펴보았다. 이 중 메시지의 상황화를 위해서는 지도력이 필요하게 된다. 영적인 지도력이 없는 가운데 메시지의 상황화는 성취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슬람, 정령신앙과 자위야 등으로 얼룩진 그들의 문화에 행복과 기본적인 부양(Support) 및 안정된 생활을 제공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여건이 힘든 상황에서도 복음을 심기 위한 전략으로서 지도자의 리더십(leadeship)이 요청된다.
마그레브 지역의 선교사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영적 전쟁에서의 승리와 리더십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인식했다. 그래서 효과적이고 적극적인 리더십이 꼭 필요한 자질을 중요하게 생각해 왔고, 모든 선교사들이 그러한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선교본부와 교단, 선교단체는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리더는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지도자 자신의 온 마음(whole heart)이 성령의 책망과 교정과 징계에 언제든지 순종할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의 방식이나 육신의 지혜를 버려야 하는 것이다. 시편 139:23-24,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뜻을 아옵소서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
또한 선교 사역에 임할 때 하나님께 정직해야 되고, 성령 안에서 행하는 삶을 시작할 때 부유하고 유산이 많은 자가 될 수 있다. 조지 바나 외지음,『리더십을 갖춘 지도자』107-13. 영적인 리더가 조심해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사역에 있어서 정확성의 문제, 특권의 문제, 권력의 문제, 명성의 문제, 도덕적 순결의 문제이다. 그 중에 리더에게 중요한 것은 진실 그 자체이다. 이는 지도자를 향한 최고의 부르심이다.
마그레브에서는 거의 국민들 모두가 신봉하는 종교는 이슬람이기 때문에 기독교에서는 “희망복구 작전”(Operation Restore Hope)을 펼쳐야 한다. 말하자면 영적으로 위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소망을 갖도록 하면서 희망복구 작전에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다. John Calvin, Institutes of the Christian Religion, 4:17:11.
우선 필요한 것은 은사(恩賜)다. 사역자는 스스로가 복음의 말씀대로 살아야 요한복음 13:1,‘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는 것과 같이 사역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야 하고 주님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하는 것이 최우선되어야 한다. 선교사는 현장의 사람들에게 새로운 자질을 창조하기를 요구하기보다는 개개인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능력을 완전히 발휘할 수 있게 도움으로써 기존의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선교의 힘은 지도력에 있다. 신앙적인 지도자는 절대적으로 그 힘이 하나님에게서 온다는 것을 믿는다. 신앙의 지도자는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존재인지 알며, 하나님이 제공하시는 새로운 삶과 그 능력이 어떤 것인지를 아는 사람이다. 우선 외부에서 파송되어진 선교사는 복음전도에 대한 책임과 선교현장의 상황을 바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교현장의 문화적 상황 이해를 주장하는 학자들은 다음과 같다. Paul Hiebert, Louis Luzbetak, Charles Kraft이며, 성경 번역을 위하여 인류학적 통찰을 사용하는 학자는 H. A. Gleason, Kenneth Pike, Eugene Nida, William Rayburn, William Smallay, Jacob Loewen 등이다.(안영권, “선교인류학 강의안”,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대학원, 1999). 9.; 선교는 문화를 바로 이해할 때 그 상황에 대처하게 된다.; 타 문화권에서의 선교에 실패하는 것은 신학적 문제보다 문화적 문제에 기인한다는 것이 전체적인 의견이다. 로잔위원회의 신학과 교육 분과위원회가 1978년 월로우 뱅크에서 복음과 문화에 회의를 개최하면서 이 문제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전도자가 문화적 요소를 무시하게 되면 복음을 전달하기가 매우 어렵다… John Stott & Robert T. Coote(edit), Gospel and Culuture (Pasadena: William Carey Library, 1979). 441-42. K Schilder는 순수한 문화(reine kulturr)가 없다고 한다. K Schilder, Christ and Culture (Canada: Premier Printing Ltd. 1977). 65. 문화에 대한 이해와 미래의 확대는 F. Nigel Lee, The Central Significance of Culture (Nutely, New Jersey: The Presbyterian and Reformed Pub. 1976). 6; J. H. Bavink, The Impact of Christianity on the Non-Christian World, (Grand Rapids: Eerdmans Pub. 1948). 52-53.
그리고 선교 현장에 대한 상황을 바로 파악하고 마그레브 지역에 대한 해결책으로 훈련을 받아야 한다. 훈련은 단지 모의 상황이 아닌 실제 상황과 유사해야 한다. 따라서 선교사의 임무는 대규모 현장 방문, 국지적 정탐, 국지적 정탐과 틈새 섬멸 작전, 영접, 양육, 인도주의적 및 영적인 개입에 이르기까지 전 범위에 걸친 것이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는 신속성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실행되어야 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계획 임무를 수행하는 선교사들에게는 신속성과 대담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선교사의 지도력으로 긴급한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성령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여 영적인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선교 사역에 있어서 전략은 상황에 근거한다. 그리고 선교사의 가장 중요한 도구는 단순함이다. 그들은 복잡하고 혼란스럽고 모호한 상황의 개념들을 취해서 그것들을 가장 본질적인 것으로 요약한다. 본질을 파악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은 상황이나 명령을 쉽게 파악하여 행동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마그레브 지역에서 현지 교회의 유능한 사역자들을 발굴, 선택, 훈련, 추대하는 일도 뒤따라야 한다. 구체적으로 현장감 넘치는 현지 사역자를 훈련하여 리더로 삼는 일은 극히 어려운 일이지만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마그레브 지역은 교회, 메시지의 선포, 자연스러운 전도가 매우 어려운 곳이다. 그러나 교회의 존립과 성장을 위해 필연적으로 실행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마그레브 현지에서의 지도자의 발굴이다. 지도자의 발굴은 미래교회의 건강과 성장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새로운 전략임에 틀림이 없다. 최고의 사역자를 발굴하는데 세 분야를 예로 들 수 있다. 첫째, 마그레브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우선 복음적으로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요, 그렇게 교인들을 훈련하는 것이다. 둘째로는 그 모든 힘을 전도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다. 셋째로 중요한 것은 교인 관리이다.
개별화된 리더십은 먼저 마그레브 지역을 복음화 할 수 있다는 희망 복구 작업을 통해 그들의 비전을 예리하게 가다듬고, 가치관을 형성하여 주는 것이다. 또 하나는 모험을 서로 나눔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 선교사는 의사소통의 명확화를 통하여 인식과 신뢰를 쌓아 가면서 태도와 행동이 명확해야 한다. 태도에 있어서는 믿음을 갖으면서 외부의 영향력을 수용하고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행동은 현지인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경청하고, 그런 다음 자신을 이해시키기 위해 말하는 것이 요구된다.
마그레브 지역의 사역자들은 다음과 같은 지도력이 필요하다. 우선적으로 바른 시각을 소유하는 것이다. 조지 바나 외 지음,『리더십을 갖춘 지도자』 (최기문역; 서울: 베다니 출판사, 1999) 207.
즉 영적인 삶에 갱신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 둘째, 현장에 머물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배울 것이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다. 셋째, 자신의 생각이 현지인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넷째, 소그룹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발견하여 양육하는 것이다. 다섯째, 자신이 받은 영적인 것을 물려주는 자세가 요청된다.
그리고 사역의 열매를 거두기 위한 주제를 인식해야 한다. 이 같은 사역을 통하여 효율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마지막까지 하나님과의 개인적이면서 역동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둘째, 배우는 자세를 견지하여 인생을 포함한 다양한 자료를 통해 배워야 한다. 셋째, 삶 가운데서 성령의 은사를 통해 그리스도를 닮은 인격이 드러나고, 넷째, 확신과 하나님의 약속을 정말로 믿으며 진리 가운데 사는 삶을 살고, 다섯째, 목적의식을 가지고 살며 목표한 것을 이루어야 한다. 사역의 열매를 효과적으로 거두기 위해, 지도자들에게 발견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 첫째, 현재의 사역을 평가할 수 있는 평생 사역에 대한 넓은 안목이다. 둘째, 영적 갱신을 기대하는 마음이다. 다시 말하면, 모든 지도자들은 영적 갱신을 계속해서 찾아야 하고, 사역 도중에 여러 번에 걸쳐 영적인 체험을 해야 된다. 셋째, 훈련의 실제화이다. 이는 지도자들은 모든 종류의 훈련이 필요 하지만 특히 영적인 훈련은 더 중요한 것이다. 넷째,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사역자는 배움의 자세를 가질 때 자기 정체를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영역을 개발할 수 있다. 다섯째, 멘토와의 교제이다.
마그레브 지역의 교회와 하나님 나라의 확산을 위해 강력한 지도력은 변화와 발전을 위한 조직을 지도할 수 있는 강력한 감성적 욕구와 안전성이 있어야 한다. 조동진, 『최고 지도자론』(서울: 도서출판 별, 1992). 151-77.
바로 현장 중심의 지도력의 상황화이다.
나오는 말
이슬람은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비기독교 영역이면서 또한 우리는 이슬람교 전통이 역사적으로 기독교 전통과 매우 가깝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슬람 문화에 나타나는 다양한 것들을 성경적 관점에서 비판하고 해석한다면 기독교 선교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이슬람교에서는 예배를 통한 개인적인 구원과 공동체적인 구원(움마)을 말한다. 여기서 공동체적인 구원이라는 것은 가장(家長)이 개종하게 되면 전 가족이 돌아오고, 가장(家長)이 개종하지 않으면 구원은 개인적이 된다. 마그레브 지역의 문화-사회 전반의 변화는 복음을 통하는 것밖에는 없다. 이는 교회, 예배, 메시지 그리고 지도력의 상황화를 통해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마그레브 지역의 선교는 여전히 여러 가지 장벽들로 어려움이 많다는 사실에서 기독교 선교의 강조와 특성이 방향지워져야 한다. 무슬림 세계는 복음에 대해 방어적이고 도전적이다. 무슬림들은 공동체 의식이 매우 강하고 선교활동은 서방 제국주의 도구로 생각함으로써 기독교의 선교적인 활동에 적대감을 가지고 있다. 마그레브 지역이 선교지의 모델로 제시됨으로써 갖는 함축된 의미는, 아랍의 이슬람 문화와 내부적으로는 베르베르 종족의 토착문화와의 갈등 구조 가운데 서로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마그레브 지역의 무슬림과 베르베르 종족을 바라보고 그곳의 선교 사역을 위한 전략은 상황화로 전개해 나가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 연구가 마그레브 교회의 상황화를 세계 선교의 한 모델로 제시함으로써 이슬람 지역과 미전도 지역을 개개의 종족 중심의 선교로 전환하고, 조사 연구된 종족의 복음화를 책임지기 위해서 한국교회를 비롯한 세계의 모든 교회에 선교를 확대시키며, 효과적인 선교 수행이 가능하도록 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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