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과 도의 개념
중용이란 ‘치우침이 없는 것’을 말하며 예를 들어,‘정의’와 ‘자비’가 조화를 이루었을때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동양에서는 선과 악을 초월했을 때의 경지를 도(道, Tao)라고 말하며, 이 도(道)가 바로 진리(Truth)요 중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는 음과 양의 중간에 놓여있으되 음과 양을 모두 포괄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초월하되 세상속에 내재되어 있는 것이 도(道)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묘한 것이 바로 도(道)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노자는 말로서 설명할 수 없고 말로서 설명하면 도의 위상이 추락한다고 도덕경 서문에 서술하고 있습니다. 노자가 말하는 도는 한마디로 명확하게 규정할 수 없으나 자연과 같이 살라는 가르침으로 압축해 볼 수 있습니다. 물과 같이 바람과 같이 살다 가라는 것이 노자의 자연적 세계관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자신의 무심하고도 청정한 마음이 이끄는 대로 무위자재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붓다께서는 성인(聖人)이 되는 길은 항상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말하고 바르게 행동하라는 등의 8가지 가르침을 제시했습니다. 노자는 도덕경을 통해서 인간이 자연을 벗삼아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 도덕경의 구절들 중에는 도(道)란 자꾸 덜어내야한다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붓다의 가르침과 비슷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마음의 때를 벗기고 탐, 진, 치를 버리면 집착에서 벗어나고 그렇게 되면 자연과 같은 순수한 마음을 얻게 됩니다. 이렇듯 노자는 자꾸 자신의 것을 벗어내고 덜어내어 무소유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데 도(道)의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생각도 덜어내고 가진 것도 덜어내어 아무것도 없을 때 마음에는 평화가 가득하고 이것이 바로 도(道)의 실재요 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평온하고 안정된 마음을 도(道)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도(道)는 자연과 같아 어디에 치우치거나 어디에 물들게 되면 즉시 도(道)가 깨치게 됩니다. 따라서, 중용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자연을 초탈하고 세속에 초연한 다소간 고답(高踏)적인 무위적 행위가 바로 노자의 인생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코 이렇게 무심하고 무위적인 행위가 세상에 영향을 주지 않고 독립적이고 독자적인 상태로 멈추느냐는 결코 아닙니다. 예수께서 설파하신대로 왼손이 하는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가르침과 비슷합니다. 도(道)를 얻어 마음이 맑고 평화로우면 그에 상응하는 중생들의 마음들이 평화를 얻게 됩니다.
노자의 인생지혜는 바로 숨어살되 자연과 세상의 이치를 공부함으로써 아무도 모르게 보이지 않는 정신계에 반향을 일으켜 집단무의식의 진화를 이루고 사람들의 의식을 각성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한 명의 도인이 나타나면 많은 사람의 영혼이 정화되듯이, 노자와 같이 세속을 버리고 숨어살아도 노자의 지혜는 인류의 정신계를 타고 흘러나가 인류의 마음에 평온과 지혜 그리고 신성을 느끼도록 해 줍니다. 이것이 바로 노자의 인생지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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