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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최영기 목사님 <가정교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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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9. 7. 15:06
최영기 목사님 교역자 특강(2005. 10. 24. 월요일 1:04 pm 샘물교회 503호)
조부께서는 아현성결교회에서 목회를 하셨던 분이다. 나는 믿음이 없이 율법적인 신앙인으로 자랐다. 1963년에 서울대 전자공학과에 입학을 했다. 그리고 교회와 멀어졌다. 해군 간부로 3년 근무하고 1970년에 오하이오 주립대학으로 유학하는 중에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다. 나는 교회에서 자랐기 때문에 신학적인 지식을 많이 알았지만, 전도인이 나누어주는 성경책을 받고 성경을 그때 처음 직접 읽게 되었다. 과학을 한 사람으로서 기적에 대한 기사를 믿지 못하고 있었다. 예수님의 부활이라는 것을 역사적인 사실로 믿지 못했다. 그러나 성경을 읽고 나서 믿기로 ‘결정’하였다. 60-70% 믿음이 있으면 믿기로 ‘결정’하면 30-40%는 하나님께서 체험으로 채워주신다고 믿는다.
내가 교회를 다니다가 안 다닐 때에는 교회를 안 다니는 사람들하고 토론하면 교회를 옹호하고, 교회 다니는 사람하고 토론하면 교회를 비판했다. 세 도시 교회가 합쳐서 연합집회를 했는데 내가 간증을 했다. 주제는 “나는 더 이상 가짜가 아닙니다.” 그 후에 성경공부 인도를 부탁을 받았다. 엠마오 통신성경학교를 운영하는 지식이 많은 분이 있었다. 이분이 성경교사가 되고 나는 모으는 역할을 했다. 20명까지 모였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사역도 맡아서 잘하였다. 그때 가정 교회에 관한 씨가 심어진 것 같다.
그 당시 내가 다니던 교회는 유학을 왔다가 세운 교회였다. 그런데 목사님이 신신학을 하신 분이었다. 신학자, 시인을 많이 인용했다. 예수 믿기 전에는 설교를 참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예수를 믿고 나니까 답답한 마음이 생겼다. 그 교회 안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모여서 기도회를 열었다. 평신도들이 모인 모임이니까 성경을 많이 아는 친구가 성경이야기를 하고 그 다음에 기도 제목을 내는데 30분이 걸리고 기도를 마치고 나면 새벽 2시가 되었다. “아 우리 주위에는 굉장히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구나. 두려움과 소원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모임을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구나”하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대학원생들이 얼마나 따지는가? 그런데 뺀질뺀질한 사람들이 거기에 와서 깨지는 것을 보았다. 거기에서 목사가 7명이 나왔다.
그 후에 직장을 들어갔다. 어디를 가기 원하시는지 기도를 했으나 응답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미국인 지도교수에게 “하나님의 답을 받아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했더니 “네가 알아서 결정해라”라고 하셨다. 실리콘 밸리에서 오라고 해서 그 곳으로 갔다. 그 때는 교회가 4군데 있었다. (지금은 300군데가 있다.) 처음 어떤 장로교회를 갔다. 예배를 드리는 데 담임목사가 없고 설교목사가 있었다. 그런데 예배를 건성으로 하는 것 같이 보였다. 예배 마치고 사무회를 하는데 냅다 싸우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교회는 아니다 싶었다. 하지만 이 교회를 도우라는 뜻 같아서 그 다음 주부터 성가대를 하고 섬겼다. 알고 보니 그 곳에 어떤 목사님을 모셔오자고 하는 사람들과 다른 분을 모셔오자는 사람들이 싸우더라. 그런데 결국 모시러 나왔는데, 나중에 모시자고 한 분들이 목사님을 대적하더라. 목회자는 “떠난다”고 하면 꼭 떠나야 한다. 그리고 칼날 같이 잘라야 할 필요가 있다. 안 아프게 하려고 하다가 더 아픈 경우를 만나게 된다. 이런 농담이 있다. “비행장에 모시러 온 사람이 나중에 목사를 쫓아낸다.” 목사님을 모셔 오는 과정에서 장로들이 졌으니까 그 사람들이 찢어져서 나가서 교회를 세웠다. 목사님이 떠나면서 패가 생겨서 찢어졌다. “문제 많은 교회일수록 회의가 많다.”
나의 목회 목표는 하나밖에 없다. “우리 교회 교인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다. 내가 하는 사역이 교인들에게 지장을 준다면 나는 즉각 그만 둘 것이다. 어떻게 해야 교인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가? 열렬하게 연애하고 결혼한 부부가 행복하지 못하는 것은 행복 자체가 목표가 되기 때문이다. 주님께 순종할 때 행복은 하나님께서 상급으로 주시는 것이다. 주님께서 교회를 세워주신 목적이 영혼을 구원하고 훈련시키는 것이므로, 그 일을 감당할 때 행복해질 수가 있다.
휴스턴은 볼거리가 없다. 관광지 하나 없는 곳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휴스턴을 떠나지 않는다. 교회 때문에. 순종했을 때 행복은 보상으로 주시는 것이다. 내가 과거의 교회 생활이 참 힘들었기 때문에, 교인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나의 사역 목표가 되었다.
파라처치는 교회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 일을 하고 있는 것이지, 모든 사역은 사실 다 교회가 감당해야 한다.
장년주일학교는 예배를 끝나고 나이별로 성경공부를 하는 것이다. 교회 안에서의 사역이고, 성경공부를 하는 것이고, 평신도 중심의 사역이다 보니 참 마음에 들었다. 500명 출석할 때 430명 이상 장년주일학교 출석을 하였다. 그런데 침례교 장년주일학교 교재로 7년 동안 성경전체를 훑었는데, 사람들이 변하지 않는 것이었다. 1-2년은 사람들이 변하는 것 같은데, 장기적으로 변화되는 것이 보이지 않았다. 지식의 증가에 비해서 생활의 변화가 적었다. 고린도전서 12, 14장을 보면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고 우리는 지체라고 하였는데, 직책중심으로 사역을 하는 교회이다 보니 30%가 활성화된 교인이었다. 전통적인 교회는 성경적인 교회가 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였다. 목사님 설교가 좋고 프로그램이 좋으니까 사람은 늘지만 우리 교회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매우 적었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자꾸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었다.
후안 까를로스 오르티즈의 <제자입니까?>라는 책을 읽었다. 전통적인 프로그램과 심방으로 목회에 성공하신 분이다. 이 분의 책에서 큰 인사이트(Insight)를 얻었다. 그리고 랄프 네이버의(Ralph W. Neighbor)의 『셀목회 지침서』(Where Do We Go From Here?)를 읽고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기준을 얻었다.
10개월 동안 가정교회에 대해서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였다. 그리고 11월부터 가정교회를 시작하였다. 셀교회보다 가정교회가 적용이 더 쉬운 것 같았다. 셀교회는 버터 냄새가 나는데, 가정교회가 좀 더 된장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작년에 120명이었는데, 현재 장년이 950명 출석한다. 영어 장년은 300명 모인다.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라, 목장이 23개 시작했는데 현재 140개이다. 미국 인구로는 4번째로 큰 도시가 휴스턴이다. 한 교회가 부흥하면 주위 교회가 죽는 경우를 많이 본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의 확신이 있는 분은 주변의 약한 교회를 섬겨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씀드린다. 좋게 이야기하면 잘 못 알아듣기에 “안 받습니다”라고 강하게 이야기하였다. 어린애는 처음 돌봄을 받아야 하지만 성인이 되면 섬겨야 한다. 휴스턴에 교회가 30개가 되는데, 당신이 와서 주일에 봉사하고 십일조를 드리면 큰 도움이 되는 교회가 참 많다.
우리 교회는 공개적으로 나와서 헌신하고 등록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신자 중에 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타 지역에서 온 분이 그렇게 하면 놔두고, 휴스턴에 사시는 분이 그러면 받지 않는다. 100만 도시가 있다고 할 때 몇 명이 천국 가고 몇 명이 지옥 갈까? 교회 잠깐 들어가 본 사람이 천국 간다고 할지라도 20만이 채 못간다. 왜 천국 갈 20만 데리고 훈련시키고, 양육시키고 난리를 하지만 80만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관심이 적다. 우리가 웬일인지 본질적인 요소를 놓친 것 같다. 가정교회는 시스템이 아니고 철학이다. 교회의 본 목적에 집중하자는 것이다. 80만에 대한 관심에서 20만에 대한 관심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우리 교회에 와도 할렐루야, 다른 교회에 가도 할렐루야이다.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다. 주저하는 자세가 아니라 양무리의 본이 되라고 하셨는데 지도자가 잘 섬기지 않는다. 자업자득이다. 가정교회는 섬기는 사람이 목자가 되어야 한다. 12명이 되면 분가를 한다. 가정교회 안에서는 치유가 일어난다. 분가를 할 때도 교회에서 임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뽑아서 신청을 한다. 사람들이 이기적이기 때문에 “목에 힘 주는 사람”은 안 뽑아 준다. 남을 섬기는 사람들을 목자로 뽑아 준다. 목자들 중에서 본이 되는 사람을 집사로 세운다.(침례교회는 장로가 없다)
“서울침례교회는 조심해야 해. 쓰레기 갖다 버리고 바닥 쓰는 사람이 높은 사람들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참 기분이 좋았다. 목자 중에서 같이 섬겨주는 사람을 초원지기라고 하는데, 그들을 장로교회에서는 장로로 세우면 된다. 다스리는 리더십에 익숙해져 있어서 갈등이 일어나지만, 장로교 시스템에 섬기는 리더십을 접목하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질의 / 응답>
1. 목자 훈련과 예비 목자 훈련을 어떻게 시키고 있는지, 내용과 기간을 알고 싶습니다.
-> 목자들은 1박 2일로 평신도 세미나에서 오는 교재로 공부시켰다. 우리는 가정 교회에서 지도자를 쉽게 세운다. 그래서 어떨 때는 예수 믿고 7개월 만에 지도자가 되는 경우가 있다. 1)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것인데 뭐 그렇게 교회 경력이 필요하냐는 생각 때문이고, 2) 가정교회의 특징은 ‘공부’인데 교육은 듣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보고 배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목장 모임에서 이론적으로 설명하지 않아도 목자가 섬기는 것을 보고 배우게 되는 것이다. 보고 배우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목자 한 대로 보고 배우면 되기 때문이다. 3) 주일 예배 마치고 초원모임에서 목자들의 사역에 대해서 조언과 교육을 한다.
성경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보다 사역을 부딪치면서 사역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목자를 위한 훈련은 1박 2일밖에 없다. 매년 1월 1일에 목자에 관심 있는 분, 목자가 될 분 등이 와서 배운다. 5개 정도 주제를 가지고 피플퍼즐 세미나, 상담법 등 목자가 꼭 알아야 할 것을 돌려 가면서 배우게 한다. 가정교회에 관해서는 1박 2일, 수련회 1박 2일 수련회, 삶 공부 등이 있다. 섬기는 데 많은 지식이나 기술은 필요가 없다.
2. 여성들만 있는 목장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 기술적으로는 가정교회가 셀교회이다. 그런데 가정교회 셀교회가 고유명사화되었다. 셀교회는 효율에 목적을 두고, 가정교회는 신약교회의 회목에 목적을 둔다. 신약교회 회복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남자, 여자 따로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가정교회에서는 부부가 같이 모이는 것이 원칙이다. 낮에 나올 수 있지만 밤에 나올 수 없는 경우가 있으면 권면을 해서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한다. 140개 중에서 여성만 모이는 가정교회는 3개 정도 된다. 남편이 외국 사람이거나 혼자되었거나 이런 분들이다. 그것 외에는 다른 것과 똑같다.
가정교회의 파워는 선택과 위임이다. 청년 목자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초원 하나가 청년들의 초원이 되었고, 예산을 좀 더 지원을 해주고 있다.
3. 가정교회에 부부가 모이게 되면 자녀들이 모이게 되는데, 그 동안 자녀들은 무엇을 하는가?
-> 우리는 13년 되었는데, 8-9년 동안 방목했다. 아수라장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것을 통해서 예수 믿는 사람들이 생기고 변화가 일어나더라. 정리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이 아니다. 방목을 하였다. 그 후에 거실에는 애들이 놀고 침실에서 어른들이 모임을 하고 그랬다. 어린이 목자는 청소년이나 초등학교 고학년이다. 1시간짜리 어린이 목장 재료를 준비해서 하고 있다. 어른 한 사람이 받아다가 어린이 목자한테 줘서 인도하게 한다. 지금은 1시간 정도 아이들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4. 목장 모임의 교재는?
-> 삶을 나누는 것이기 때문에 교재를 피한다. 꼭 식사를 같이 한다. 애찬이다. 고린도전서 love feast이다. 구약에서 화목제를 마치고 같이 나누어 먹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밥 한다는 것에 부담을 많이 갖는다. 그러나 같이 먹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영양 과다가 문제이므로 보통 때는 매우 간단하게 먹는다. 전도 대상자가 방문을 하든지 특별한 날만 신경을 쓴다. 찬양 25분을 한다. 그 다음에 가정 교회가 140개 모여서 서울침례교회를 이루고 있으므로, 가정교회에 등록을 안 하면 서울침례교회에 등록이 안 된 것이다. 그러나 관계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3분 교회 광고를 한다. 20분 성경공부를 한다. 목자 교사를 주일 동안 성경공부 정보만 제공을 한다. 지난 주 감사거리를 하나씩 이야기를 한다. 싸우고 온 부부가 있으면 그 문제를 해결해 준다. 감사거리를 말하고 난 후에는 설교를 내가 일주일 동안 어떻게 적용하였는지를 나눈다. 중보기도를 하고 나서 전도와 선교에 대한 이야기와 기도를 한다. 각 목장마다 선교사를 후원하는데, 선교비만 7억이 나갔다. 가정교회를 통한 선교가 중요하다. 2년 이상 장기선교사로 헌신한 사람이 30-40명이다. 전도와 선교로 끝낸다. 영혼 구원에 집중하지 않으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선택이기 때문에 친한 사람들의 교제에 집착할 수 있다. 그러나 영혼 구원에 집중하기 때문에 위험이 피할 수 있다.
5. 소그룹의 호칭은?
-> 가정교회 책임자는 목자, 모임은 목장이라고 한다. 지금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들은 목자라는 호칭을 사용해주기를 원한다. 전통교회 시스템의 한계에 대해서는 모두가 인정한다. 그러나 샘플이 없다. 우리가 물결이 되기 위해서는 이름이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정교회는 목자라는 호칭은 통일했으면 좋겠다. 목자와 목녀(남성 목자의 아내), 목자와 목동(여성 목자의 남편), 목원이다. 교회 개혁이고 뭐고 어디는 이론이 있는데 샘플이 없다. 세미나도 하고 이론은 무성하다. 그러나 그 이론에 의해서 세워진 샘플 교회가 없는 곳이 있다. 어디는 이론이 있고 샘플교회가 있다. 어떤 곳은 이론도 있고 샘플교회도 있지만 다른 교회가 도입해서 성공한 경우가 없다. 어떤 교회는 셋 다 있는데 배운 교회를 통해서 배우는 교회가 생산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샘플교회가 있어야 하고, 배운 교회가 있어야 하고, 배운 교회를 통해서 배운 교회가 또 있어야 한다. 우리 교회를 통해서 배운 교회가 서울 열린문 교회, 애틀랜타 교회가 있다.
혹시 아내에게 무슨 문제가 생기면 사역하기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신도 세미나를 할 때에도 다른 교회에서 주최를 하라고 권했다. 가정교회 세미나를 하려면 숙식을 제공해야 한다. 호텔에서 모이고 강의를 하고 그런 것은 좋지 않다. 보고 배우는 세미나이기 때문에 현장을 보고 배울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은 한국에서 고신교회가 넷이나 있다. 숙식을 제공하면서 이제 세미나를 할 수가 있게 되었다.
6. 1년에 새롭게 세워지는 목자는 몇 명이나 되는가? 하다가 그만 두는 분이 있는가?
-> 가정교회 하시는 분들에게 물어 보면 3개는 잘 하는데, 4개는 현상 유지고 3개는 죽쑵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면 잘하는 것이다. 우리는 12년 동안 한 번도 분가 못한 목장도 있다. 그러나 자기도 괜찮고, 목원들도 괜찮다고 하면 그냥 둔다. 무능력한 사람이 교회에 와서도 좀 쉬고 인정받아야지, 너무 쏘아붙이면 안 된다. 20:80의 원칙이 있다. 20%가 80%역할을 하는 것이다. 20%가 80%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심방을 하더라도 목자에게 상의를 하고 해야 한다. 목자가 내 목사와 같은 존재라는 것을 각인시켜야 한다. 목자가 부탁을 하면 같이 가지만, 목자의 목양권을 침범하지 않아야 한다. 목자들이 설마 설마 하다가도 파산이 되어도 “당신이 알아서 하라”고 하니까 책임 의식을 많이 느끼고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경우가 있었다. 한 번 밑바닥까지 가고 그것을 극복하고 올라와야 쓸만해진다.
7. 전도를 할 때에 가정교회이기 때문에 같이 모이는데, 1:1 전도를 한 후에 가정교회에 어떻게 들어오게 됩니까?
-> 처음에는 한 명을 전도한다. 가정교회가 추구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영성, 생활화된 헌신이다. 기도 프로그램이 없어서 기도 많이 하고, 치유 프로그램 없어도 치유가 일어난다. 영성은 자연스러워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이 그것이다. 유난 떨지 않고 생활화된 헌신이 있어야 한다. 이웃돕기 ‘운동’이라고 한다. 서울역에서 팥죽 쒀주면 그걸로 끝이다. 가정교회를 하면 프로그램이 적어진다. 프로그램이 아니라 어떤 가정을 위해서 계속 기도한다. 가정교회에 도움이 될 사람을 찾지 말고, 가정교회가 도움을 줄 사람을 찾아야 한다. 하나님 없는 사람에게 위기가 닥칠 때 도움을 주는 것이다. 교회로 직접 오는 것보다 가정으로 모이는 것이 부담이 적다. 이야기를 들어주니까 고마워서 나온다.
가정교회의 성공요인은 두 가지이다. 1. 제자훈련=성경공부라는 등식을 깼다. 2. 전도의 분업화이다. (목원들은 목장모임에 데리고 오고, 목자는 섬기고, 담임목사는 ‘생명의 삶’에서 복음을 전한다.) 우리는 전도 프로그램이 없다. 관계 전도만 있을 뿐이다.
8. 기도생활에 대해서.
-> 엡 4:11-12. 목자의 역할은 성도를 온전케 해서 목회(ministry)를 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는 것이다. 목사가 편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목사는 더 바빠진다. 가정교회 목사님들은 2-3시간 기도를 한다. 목자들도 기도를 안 할 수 없다. 자신 있게 시작한 사람들이 밑바닥에 갔다가 기도로 다시 올라 온다. 간증을 통해서 기도의 능력을 나누고, 목자들끼리 모여서, 목녀들끼리 모여서 목장을 위해서 기도 모임을 스스로 하고 있다.
9. 가정 교회는 담임목사님이나 부교역자의 역할은?
-> 담임목사의 리더십은 굉장히 중요하다. 1) 가정교회라는 조직(정). 2) 불신자에게 복음을 전달하는 성경공부(지), 3) 은혜로운 예배(의). 사람의 지정의에 대한 터치가 있어야 한다. 부목사보다는 전문사역자가 있어야 한다. 유년부, 유치부, 청소년 전문사역자가 있다.
10. 치유사역?
-> 신학교 다니고 있는 후계자를 키우고 있는데 LG의 지점장이었다. 래리 크랩의 전문상담 무용론 이야기도 했다. 전문상담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효과가 없다. 상담 이론이 다 다르다. 해답을 제세하지 마라! 성서적 대답을 제시하라! 행동이 바뀌어야 한다! 사고가 바뀌어야 한다! 그들의 이야기가 상치된다. 사람들 치유한 것은 상담 기술이 아니라 ‘사랑’이었다. 그렇다면 상담가보다는 목장 안에서의 사랑을 통해서 치유가 된다. 약을 처방해야 할 정도의 사람은 외부 상담자에게 데리고 간다.
11. 큰빛교회의 가정교회 세미나에 다녀왔다.
-> 이 교회 담임목사님은 셀로 논문을 쓴 분이고, 셀이 안 된다고 해서 가정교회로 전환한 분이다. 그러나 셀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다. 목장교회에서 성경공부를 하는 분들은 많지 않다. 큐티 쉐어링보다는 설교 적용에 대한 나눔이 훨씬 좋다.
12. 목사님 생각에 꼭 지켜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항들은?
-> 가정교회 주소록에 이름을 올리려면 가정교회 사명선언서 7가지를 꼭 지켜주어야 한다. 매주일 목장 모임을 해야 한다. 목장출석 인원이 주일 출석인원의 70% 이상이 되어야 한다. 등등등... 처음에는 무조건 그대로 해라. 그러나 3년 후에 비본질적인 것을 바꿀 수 있다. 무엇이 중요한지, 중요하지 않은지 모르니까 무조건 처음에는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생명의 삶(13주, 목사님이 만든 교재)을 반드시 해야 한다. 서울침례교회는 이제 선교라는 주제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다.
조부께서는 아현성결교회에서 목회를 하셨던 분이다. 나는 믿음이 없이 율법적인 신앙인으로 자랐다. 1963년에 서울대 전자공학과에 입학을 했다. 그리고 교회와 멀어졌다. 해군 간부로 3년 근무하고 1970년에 오하이오 주립대학으로 유학하는 중에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다. 나는 교회에서 자랐기 때문에 신학적인 지식을 많이 알았지만, 전도인이 나누어주는 성경책을 받고 성경을 그때 처음 직접 읽게 되었다. 과학을 한 사람으로서 기적에 대한 기사를 믿지 못하고 있었다. 예수님의 부활이라는 것을 역사적인 사실로 믿지 못했다. 그러나 성경을 읽고 나서 믿기로 ‘결정’하였다. 60-70% 믿음이 있으면 믿기로 ‘결정’하면 30-40%는 하나님께서 체험으로 채워주신다고 믿는다.
내가 교회를 다니다가 안 다닐 때에는 교회를 안 다니는 사람들하고 토론하면 교회를 옹호하고, 교회 다니는 사람하고 토론하면 교회를 비판했다. 세 도시 교회가 합쳐서 연합집회를 했는데 내가 간증을 했다. 주제는 “나는 더 이상 가짜가 아닙니다.” 그 후에 성경공부 인도를 부탁을 받았다. 엠마오 통신성경학교를 운영하는 지식이 많은 분이 있었다. 이분이 성경교사가 되고 나는 모으는 역할을 했다. 20명까지 모였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사역도 맡아서 잘하였다. 그때 가정 교회에 관한 씨가 심어진 것 같다.
그 당시 내가 다니던 교회는 유학을 왔다가 세운 교회였다. 그런데 목사님이 신신학을 하신 분이었다. 신학자, 시인을 많이 인용했다. 예수 믿기 전에는 설교를 참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예수를 믿고 나니까 답답한 마음이 생겼다. 그 교회 안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모여서 기도회를 열었다. 평신도들이 모인 모임이니까 성경을 많이 아는 친구가 성경이야기를 하고 그 다음에 기도 제목을 내는데 30분이 걸리고 기도를 마치고 나면 새벽 2시가 되었다. “아 우리 주위에는 굉장히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구나. 두려움과 소원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모임을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구나”하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대학원생들이 얼마나 따지는가? 그런데 뺀질뺀질한 사람들이 거기에 와서 깨지는 것을 보았다. 거기에서 목사가 7명이 나왔다.
그 후에 직장을 들어갔다. 어디를 가기 원하시는지 기도를 했으나 응답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미국인 지도교수에게 “하나님의 답을 받아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했더니 “네가 알아서 결정해라”라고 하셨다. 실리콘 밸리에서 오라고 해서 그 곳으로 갔다. 그 때는 교회가 4군데 있었다. (지금은 300군데가 있다.) 처음 어떤 장로교회를 갔다. 예배를 드리는 데 담임목사가 없고 설교목사가 있었다. 그런데 예배를 건성으로 하는 것 같이 보였다. 예배 마치고 사무회를 하는데 냅다 싸우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교회는 아니다 싶었다. 하지만 이 교회를 도우라는 뜻 같아서 그 다음 주부터 성가대를 하고 섬겼다. 알고 보니 그 곳에 어떤 목사님을 모셔오자고 하는 사람들과 다른 분을 모셔오자는 사람들이 싸우더라. 그런데 결국 모시러 나왔는데, 나중에 모시자고 한 분들이 목사님을 대적하더라. 목회자는 “떠난다”고 하면 꼭 떠나야 한다. 그리고 칼날 같이 잘라야 할 필요가 있다. 안 아프게 하려고 하다가 더 아픈 경우를 만나게 된다. 이런 농담이 있다. “비행장에 모시러 온 사람이 나중에 목사를 쫓아낸다.” 목사님을 모셔 오는 과정에서 장로들이 졌으니까 그 사람들이 찢어져서 나가서 교회를 세웠다. 목사님이 떠나면서 패가 생겨서 찢어졌다. “문제 많은 교회일수록 회의가 많다.”
나의 목회 목표는 하나밖에 없다. “우리 교회 교인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다. 내가 하는 사역이 교인들에게 지장을 준다면 나는 즉각 그만 둘 것이다. 어떻게 해야 교인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가? 열렬하게 연애하고 결혼한 부부가 행복하지 못하는 것은 행복 자체가 목표가 되기 때문이다. 주님께 순종할 때 행복은 하나님께서 상급으로 주시는 것이다. 주님께서 교회를 세워주신 목적이 영혼을 구원하고 훈련시키는 것이므로, 그 일을 감당할 때 행복해질 수가 있다.
휴스턴은 볼거리가 없다. 관광지 하나 없는 곳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휴스턴을 떠나지 않는다. 교회 때문에. 순종했을 때 행복은 보상으로 주시는 것이다. 내가 과거의 교회 생활이 참 힘들었기 때문에, 교인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나의 사역 목표가 되었다.
파라처치는 교회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 일을 하고 있는 것이지, 모든 사역은 사실 다 교회가 감당해야 한다.
장년주일학교는 예배를 끝나고 나이별로 성경공부를 하는 것이다. 교회 안에서의 사역이고, 성경공부를 하는 것이고, 평신도 중심의 사역이다 보니 참 마음에 들었다. 500명 출석할 때 430명 이상 장년주일학교 출석을 하였다. 그런데 침례교 장년주일학교 교재로 7년 동안 성경전체를 훑었는데, 사람들이 변하지 않는 것이었다. 1-2년은 사람들이 변하는 것 같은데, 장기적으로 변화되는 것이 보이지 않았다. 지식의 증가에 비해서 생활의 변화가 적었다. 고린도전서 12, 14장을 보면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고 우리는 지체라고 하였는데, 직책중심으로 사역을 하는 교회이다 보니 30%가 활성화된 교인이었다. 전통적인 교회는 성경적인 교회가 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였다. 목사님 설교가 좋고 프로그램이 좋으니까 사람은 늘지만 우리 교회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매우 적었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자꾸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었다.
후안 까를로스 오르티즈의 <제자입니까?>라는 책을 읽었다. 전통적인 프로그램과 심방으로 목회에 성공하신 분이다. 이 분의 책에서 큰 인사이트(Insight)를 얻었다. 그리고 랄프 네이버의(Ralph W. Neighbor)의 『셀목회 지침서』(Where Do We Go From Here?)를 읽고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기준을 얻었다.
10개월 동안 가정교회에 대해서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였다. 그리고 11월부터 가정교회를 시작하였다. 셀교회보다 가정교회가 적용이 더 쉬운 것 같았다. 셀교회는 버터 냄새가 나는데, 가정교회가 좀 더 된장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작년에 120명이었는데, 현재 장년이 950명 출석한다. 영어 장년은 300명 모인다.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라, 목장이 23개 시작했는데 현재 140개이다. 미국 인구로는 4번째로 큰 도시가 휴스턴이다. 한 교회가 부흥하면 주위 교회가 죽는 경우를 많이 본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의 확신이 있는 분은 주변의 약한 교회를 섬겨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씀드린다. 좋게 이야기하면 잘 못 알아듣기에 “안 받습니다”라고 강하게 이야기하였다. 어린애는 처음 돌봄을 받아야 하지만 성인이 되면 섬겨야 한다. 휴스턴에 교회가 30개가 되는데, 당신이 와서 주일에 봉사하고 십일조를 드리면 큰 도움이 되는 교회가 참 많다.
우리 교회는 공개적으로 나와서 헌신하고 등록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신자 중에 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타 지역에서 온 분이 그렇게 하면 놔두고, 휴스턴에 사시는 분이 그러면 받지 않는다. 100만 도시가 있다고 할 때 몇 명이 천국 가고 몇 명이 지옥 갈까? 교회 잠깐 들어가 본 사람이 천국 간다고 할지라도 20만이 채 못간다. 왜 천국 갈 20만 데리고 훈련시키고, 양육시키고 난리를 하지만 80만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관심이 적다. 우리가 웬일인지 본질적인 요소를 놓친 것 같다. 가정교회는 시스템이 아니고 철학이다. 교회의 본 목적에 집중하자는 것이다. 80만에 대한 관심에서 20만에 대한 관심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우리 교회에 와도 할렐루야, 다른 교회에 가도 할렐루야이다.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다. 주저하는 자세가 아니라 양무리의 본이 되라고 하셨는데 지도자가 잘 섬기지 않는다. 자업자득이다. 가정교회는 섬기는 사람이 목자가 되어야 한다. 12명이 되면 분가를 한다. 가정교회 안에서는 치유가 일어난다. 분가를 할 때도 교회에서 임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뽑아서 신청을 한다. 사람들이 이기적이기 때문에 “목에 힘 주는 사람”은 안 뽑아 준다. 남을 섬기는 사람들을 목자로 뽑아 준다. 목자들 중에서 본이 되는 사람을 집사로 세운다.(침례교회는 장로가 없다)
“서울침례교회는 조심해야 해. 쓰레기 갖다 버리고 바닥 쓰는 사람이 높은 사람들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참 기분이 좋았다. 목자 중에서 같이 섬겨주는 사람을 초원지기라고 하는데, 그들을 장로교회에서는 장로로 세우면 된다. 다스리는 리더십에 익숙해져 있어서 갈등이 일어나지만, 장로교 시스템에 섬기는 리더십을 접목하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질의 / 응답>
1. 목자 훈련과 예비 목자 훈련을 어떻게 시키고 있는지, 내용과 기간을 알고 싶습니다.
-> 목자들은 1박 2일로 평신도 세미나에서 오는 교재로 공부시켰다. 우리는 가정 교회에서 지도자를 쉽게 세운다. 그래서 어떨 때는 예수 믿고 7개월 만에 지도자가 되는 경우가 있다. 1)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것인데 뭐 그렇게 교회 경력이 필요하냐는 생각 때문이고, 2) 가정교회의 특징은 ‘공부’인데 교육은 듣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보고 배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목장 모임에서 이론적으로 설명하지 않아도 목자가 섬기는 것을 보고 배우게 되는 것이다. 보고 배우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목자 한 대로 보고 배우면 되기 때문이다. 3) 주일 예배 마치고 초원모임에서 목자들의 사역에 대해서 조언과 교육을 한다.
성경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보다 사역을 부딪치면서 사역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목자를 위한 훈련은 1박 2일밖에 없다. 매년 1월 1일에 목자에 관심 있는 분, 목자가 될 분 등이 와서 배운다. 5개 정도 주제를 가지고 피플퍼즐 세미나, 상담법 등 목자가 꼭 알아야 할 것을 돌려 가면서 배우게 한다. 가정교회에 관해서는 1박 2일, 수련회 1박 2일 수련회, 삶 공부 등이 있다. 섬기는 데 많은 지식이나 기술은 필요가 없다.
2. 여성들만 있는 목장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 기술적으로는 가정교회가 셀교회이다. 그런데 가정교회 셀교회가 고유명사화되었다. 셀교회는 효율에 목적을 두고, 가정교회는 신약교회의 회목에 목적을 둔다. 신약교회 회복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남자, 여자 따로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가정교회에서는 부부가 같이 모이는 것이 원칙이다. 낮에 나올 수 있지만 밤에 나올 수 없는 경우가 있으면 권면을 해서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한다. 140개 중에서 여성만 모이는 가정교회는 3개 정도 된다. 남편이 외국 사람이거나 혼자되었거나 이런 분들이다. 그것 외에는 다른 것과 똑같다.
가정교회의 파워는 선택과 위임이다. 청년 목자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초원 하나가 청년들의 초원이 되었고, 예산을 좀 더 지원을 해주고 있다.
3. 가정교회에 부부가 모이게 되면 자녀들이 모이게 되는데, 그 동안 자녀들은 무엇을 하는가?
-> 우리는 13년 되었는데, 8-9년 동안 방목했다. 아수라장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것을 통해서 예수 믿는 사람들이 생기고 변화가 일어나더라. 정리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이 아니다. 방목을 하였다. 그 후에 거실에는 애들이 놀고 침실에서 어른들이 모임을 하고 그랬다. 어린이 목자는 청소년이나 초등학교 고학년이다. 1시간짜리 어린이 목장 재료를 준비해서 하고 있다. 어른 한 사람이 받아다가 어린이 목자한테 줘서 인도하게 한다. 지금은 1시간 정도 아이들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4. 목장 모임의 교재는?
-> 삶을 나누는 것이기 때문에 교재를 피한다. 꼭 식사를 같이 한다. 애찬이다. 고린도전서 love feast이다. 구약에서 화목제를 마치고 같이 나누어 먹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밥 한다는 것에 부담을 많이 갖는다. 그러나 같이 먹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영양 과다가 문제이므로 보통 때는 매우 간단하게 먹는다. 전도 대상자가 방문을 하든지 특별한 날만 신경을 쓴다. 찬양 25분을 한다. 그 다음에 가정 교회가 140개 모여서 서울침례교회를 이루고 있으므로, 가정교회에 등록을 안 하면 서울침례교회에 등록이 안 된 것이다. 그러나 관계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3분 교회 광고를 한다. 20분 성경공부를 한다. 목자 교사를 주일 동안 성경공부 정보만 제공을 한다. 지난 주 감사거리를 하나씩 이야기를 한다. 싸우고 온 부부가 있으면 그 문제를 해결해 준다. 감사거리를 말하고 난 후에는 설교를 내가 일주일 동안 어떻게 적용하였는지를 나눈다. 중보기도를 하고 나서 전도와 선교에 대한 이야기와 기도를 한다. 각 목장마다 선교사를 후원하는데, 선교비만 7억이 나갔다. 가정교회를 통한 선교가 중요하다. 2년 이상 장기선교사로 헌신한 사람이 30-40명이다. 전도와 선교로 끝낸다. 영혼 구원에 집중하지 않으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선택이기 때문에 친한 사람들의 교제에 집착할 수 있다. 그러나 영혼 구원에 집중하기 때문에 위험이 피할 수 있다.
5. 소그룹의 호칭은?
-> 가정교회 책임자는 목자, 모임은 목장이라고 한다. 지금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들은 목자라는 호칭을 사용해주기를 원한다. 전통교회 시스템의 한계에 대해서는 모두가 인정한다. 그러나 샘플이 없다. 우리가 물결이 되기 위해서는 이름이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정교회는 목자라는 호칭은 통일했으면 좋겠다. 목자와 목녀(남성 목자의 아내), 목자와 목동(여성 목자의 남편), 목원이다. 교회 개혁이고 뭐고 어디는 이론이 있는데 샘플이 없다. 세미나도 하고 이론은 무성하다. 그러나 그 이론에 의해서 세워진 샘플 교회가 없는 곳이 있다. 어디는 이론이 있고 샘플교회가 있다. 어떤 곳은 이론도 있고 샘플교회도 있지만 다른 교회가 도입해서 성공한 경우가 없다. 어떤 교회는 셋 다 있는데 배운 교회를 통해서 배우는 교회가 생산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샘플교회가 있어야 하고, 배운 교회가 있어야 하고, 배운 교회를 통해서 배운 교회가 또 있어야 한다. 우리 교회를 통해서 배운 교회가 서울 열린문 교회, 애틀랜타 교회가 있다.
혹시 아내에게 무슨 문제가 생기면 사역하기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신도 세미나를 할 때에도 다른 교회에서 주최를 하라고 권했다. 가정교회 세미나를 하려면 숙식을 제공해야 한다. 호텔에서 모이고 강의를 하고 그런 것은 좋지 않다. 보고 배우는 세미나이기 때문에 현장을 보고 배울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은 한국에서 고신교회가 넷이나 있다. 숙식을 제공하면서 이제 세미나를 할 수가 있게 되었다.
6. 1년에 새롭게 세워지는 목자는 몇 명이나 되는가? 하다가 그만 두는 분이 있는가?
-> 가정교회 하시는 분들에게 물어 보면 3개는 잘 하는데, 4개는 현상 유지고 3개는 죽쑵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면 잘하는 것이다. 우리는 12년 동안 한 번도 분가 못한 목장도 있다. 그러나 자기도 괜찮고, 목원들도 괜찮다고 하면 그냥 둔다. 무능력한 사람이 교회에 와서도 좀 쉬고 인정받아야지, 너무 쏘아붙이면 안 된다. 20:80의 원칙이 있다. 20%가 80%역할을 하는 것이다. 20%가 80%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심방을 하더라도 목자에게 상의를 하고 해야 한다. 목자가 내 목사와 같은 존재라는 것을 각인시켜야 한다. 목자가 부탁을 하면 같이 가지만, 목자의 목양권을 침범하지 않아야 한다. 목자들이 설마 설마 하다가도 파산이 되어도 “당신이 알아서 하라”고 하니까 책임 의식을 많이 느끼고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경우가 있었다. 한 번 밑바닥까지 가고 그것을 극복하고 올라와야 쓸만해진다.
7. 전도를 할 때에 가정교회이기 때문에 같이 모이는데, 1:1 전도를 한 후에 가정교회에 어떻게 들어오게 됩니까?
-> 처음에는 한 명을 전도한다. 가정교회가 추구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영성, 생활화된 헌신이다. 기도 프로그램이 없어서 기도 많이 하고, 치유 프로그램 없어도 치유가 일어난다. 영성은 자연스러워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이 그것이다. 유난 떨지 않고 생활화된 헌신이 있어야 한다. 이웃돕기 ‘운동’이라고 한다. 서울역에서 팥죽 쒀주면 그걸로 끝이다. 가정교회를 하면 프로그램이 적어진다. 프로그램이 아니라 어떤 가정을 위해서 계속 기도한다. 가정교회에 도움이 될 사람을 찾지 말고, 가정교회가 도움을 줄 사람을 찾아야 한다. 하나님 없는 사람에게 위기가 닥칠 때 도움을 주는 것이다. 교회로 직접 오는 것보다 가정으로 모이는 것이 부담이 적다. 이야기를 들어주니까 고마워서 나온다.
가정교회의 성공요인은 두 가지이다. 1. 제자훈련=성경공부라는 등식을 깼다. 2. 전도의 분업화이다. (목원들은 목장모임에 데리고 오고, 목자는 섬기고, 담임목사는 ‘생명의 삶’에서 복음을 전한다.) 우리는 전도 프로그램이 없다. 관계 전도만 있을 뿐이다.
8. 기도생활에 대해서.
-> 엡 4:11-12. 목자의 역할은 성도를 온전케 해서 목회(ministry)를 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는 것이다. 목사가 편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목사는 더 바빠진다. 가정교회 목사님들은 2-3시간 기도를 한다. 목자들도 기도를 안 할 수 없다. 자신 있게 시작한 사람들이 밑바닥에 갔다가 기도로 다시 올라 온다. 간증을 통해서 기도의 능력을 나누고, 목자들끼리 모여서, 목녀들끼리 모여서 목장을 위해서 기도 모임을 스스로 하고 있다.
9. 가정 교회는 담임목사님이나 부교역자의 역할은?
-> 담임목사의 리더십은 굉장히 중요하다. 1) 가정교회라는 조직(정). 2) 불신자에게 복음을 전달하는 성경공부(지), 3) 은혜로운 예배(의). 사람의 지정의에 대한 터치가 있어야 한다. 부목사보다는 전문사역자가 있어야 한다. 유년부, 유치부, 청소년 전문사역자가 있다.
10. 치유사역?
-> 신학교 다니고 있는 후계자를 키우고 있는데 LG의 지점장이었다. 래리 크랩의 전문상담 무용론 이야기도 했다. 전문상담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효과가 없다. 상담 이론이 다 다르다. 해답을 제세하지 마라! 성서적 대답을 제시하라! 행동이 바뀌어야 한다! 사고가 바뀌어야 한다! 그들의 이야기가 상치된다. 사람들 치유한 것은 상담 기술이 아니라 ‘사랑’이었다. 그렇다면 상담가보다는 목장 안에서의 사랑을 통해서 치유가 된다. 약을 처방해야 할 정도의 사람은 외부 상담자에게 데리고 간다.
11. 큰빛교회의 가정교회 세미나에 다녀왔다.
-> 이 교회 담임목사님은 셀로 논문을 쓴 분이고, 셀이 안 된다고 해서 가정교회로 전환한 분이다. 그러나 셀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다. 목장교회에서 성경공부를 하는 분들은 많지 않다. 큐티 쉐어링보다는 설교 적용에 대한 나눔이 훨씬 좋다.
12. 목사님 생각에 꼭 지켜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항들은?
-> 가정교회 주소록에 이름을 올리려면 가정교회 사명선언서 7가지를 꼭 지켜주어야 한다. 매주일 목장 모임을 해야 한다. 목장출석 인원이 주일 출석인원의 70% 이상이 되어야 한다. 등등등... 처음에는 무조건 그대로 해라. 그러나 3년 후에 비본질적인 것을 바꿀 수 있다. 무엇이 중요한지, 중요하지 않은지 모르니까 무조건 처음에는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생명의 삶(13주, 목사님이 만든 교재)을 반드시 해야 한다. 서울침례교회는 이제 선교라는 주제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다.
출처 : kts2002
글쓴이 : 김창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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