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스크랩] 예배에서의 하나님 음성듣기..^^

어노인팅 2006. 6. 29. 16:06

기도가 하나님과의 대화인것처럼 예배도 일방적인 독백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예배는 크게 두가지 부분으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커뮤니케이션입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을 되새기며 찬양하는 것..

때로는 기뻐 뛰고 춤추고 손뼉치면서 하나님을 송축하고 높여드리는 것..

하나님의 성품을 묵상하며 잠잠히 그분을 경배하는 것..

거룩하신 주님 앞에서 우리의 죄악을 고백하며 회개하는 것..

이런 것들은 모두가 우리 쪽에서 하나님을 향한 커뮤니케이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배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예배 가운데는 우리의 고백과 찬양에 대한 하나님 아버지의 반응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배의 두번째 부분인 하나님쪽에서 우리를 향하신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배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음성을 들려주시는 방법은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방법 만큼이나 다양합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부르는 찬양의 가사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찬양을 하는 도중에 가사의 구절이 우리의 가슴을 파고드는 것같은 경험을 할 때가 있습니다.

열방대학에서 예배드리던 중 대충 이런 가사의 노래가 있었습니다.

'십자가 위에서조차 주님의 머리속은 우리를 향한 사랑의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네..'

이 찬양을 부를 때 이 가사 한단어 한단어가 마치 비수처럼 제 가슴을 파고들었습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새롭고 놀랍게 제 마음이 부어졌고 제 두눈에서는 하염없는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찬양의 가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계시하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찬양 가운데 그 분의 거룩하심을 드러내시면서 우리의 죄악을 깨닫게 하시기도 합니다.

우주에서 가장 거룩하신 분과의 만남은 마치 평소에 망원경으로 들여다보던 우리의 죄악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경험과 흡사합니다.

예배하는 가운데 평소에는 전혀 깨닫지 못했던 우리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의 양심이 민감해지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는 바로 예언의 말씀을 주시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먼저 예언이라는 것에 대해서 올바른 정의를 내릴 필요가 있으리라 봅니다.

흔히 예언이라고 하면 구약의 예언자(선지자)들이 국가의 흥망성쇠를 미리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거창한 은사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아니면 기도원 같은 곳에서 예언의 은사를 가지고 마치 점쟁이처럼 개인의 미래를 이야기해주는 분들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신약성경을 살펴보면 하나님이 교회 가운데 허락하시는 예언의 은사란 그런 것이 아님을 알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4장에 보면 예언에 대한 말씀이 많이 나옵니다.

신령한 것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v1). 

예언하는 자는 사람에게 말하여 덕을 세우며 권면하며 안위하는 것이요(v2).

방언을 말하는 자는 자기의 덕을 세우고 예언하는 자는 교회의 덕을 세우나니(v3).

 

하나님이 오늘날의 교회 가운데 주시는 예언의 은사는 교회나 개인의 미래나 흥망성쇠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언이란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을 가지고 서로를 격려하고 권면하고 힘을 줌으로 하나님의 공동체를 세우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예배가운데 어떻게 예언의 은사가 활용될 수 있을까요?

먼저 예배인도자의 즉흥적인 기도나 권면, 그리고 새노래를 통해 하나님께서 청중을 향해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배인도자가 자신의 뜻과 생각을 내려놓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찬양 후에 설교자를 통해 선포되는 말씀도 이런 의미에서 예언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설교자가 자신의 지식과 머리에서 나온 메시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감동에 따라 메시지를 준비하여 전할때 그 메시지를 통해 청중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예언의 말씀이 항상 예배인도자나 설교자에게서 나오는 것만은 아닙니다.

고린도전서 14장에서는 사실 청중 가운데서 일어나는 예언의 은사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열방대학의 예배 가운데서는 이런 모습을 흔히 볼수가 있습니다.

특히 그리 크지 않은 그룹에서의 예배시에는 자연스럽게 청중 가운데서 자신이 받은 말씀을 나누곤 합니다.

물론 중요한 것은 반드시 공동체를 세우는 권면의 말씀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인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았다고 하지만 만약 그 메시지가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면 그것은 하나님의 음성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받은 말씀을 공동체 가운데 나누기 전에 먼저 리더의 동의를 구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언의 은사를 사모하라고 하십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나님이 말씀하신다고 느낄 때 그것을 억누르지 않고 용기를 내어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용기를 내어 나눔을 통해 형제자매들이 힘을 얻고 격려받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듣는 법을 배울 뿐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예언의 은사가 자라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전달하는 통로로 귀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예배를 통해 우리에게 비전과 사명을 주십니다.

예배드리던 이사야에게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라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예배가운데 사명자들을 부르십니다.

예수전도단의 화요모임은 예배모임일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수많은 선교헌신자들을 세우는 역할을 감당해 오고 있습니다.

진정한 예배가 있는 곳에는 항상 열방을 향해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예배는 일방적인 독백이 아니라 하나님과 우리와의 쌍방향의 대화입니다.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듣기를 사모하며 나아가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말씀하실 것입니다.

때에 따라 우리를 만지시고 위로하시고 격려하시고 책망하시고 바르게 하시고 새 힘과 비전을 주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출처 : 러브인디아
글쓴이 : 최헌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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