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영재로 키우는 두뇌 트레이닝 놀이법
자녀를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건 모든 부모의 바람이다. 그런데 영재가 타고나는 게 아니라 부모에 의해 만들어진다면? 폭발적인 뇌 성장이 일어나는 0~1세에 적절한 자극을 주면 뇌는 끊임없이 발달하고 진화한다. 내 아이의 두뇌 파워를 키우는 0~18개월 트레이닝 노하우.
PART 1_ 0~1세 아기 뇌의 비밀
제대로 목도 못 가누는 아기가 신나게 옹알이하며 헤죽거리는 모습을 보면 엄마들은 이런 생각이 든다. "도대체 네 머릿속에 뭐가 들었니?" 외계어나 다름없는 아기의 옹알이와 웃음 속에는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아기의 '뇌'가 담겨 있는 셈이다. 아이가 기고, 서고, 뛰어다니는 성장 과정에 뇌가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것. 엄마 뱃속에서부터 발달한 뇌는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변화한다. 태어날 때는 400g에 불과하지만 꾸준히 자라 10세 무렵 뇌의 무게는 어른과 비슷한 1.3~1.5㎏에 이른다. 그렇다면 아기의 뇌는 어떻게 성장하고 다듬어지는 걸까?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가 바로 그 해답이다. 피부와 청각 등 감각기관을 통해 전달된 자극은 한 신경세포에서 다음 신경세포로 전달된다. 이 신경세포들은 긴 말단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 사이의 조그만 틈이 바로 '시냅스'. 시냅스는 필요에 따라 여러 신경세포들을 연결해주면서 외부에서 받은 정보를 필요한 곳으로 전달한다.
두뇌 파워를 키우는 태교법
태내에서 아기의 뇌 발달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임신 4주경 단순한 호스 모양이었던 뇌 신경관은 출산 무렵엔 어엿한 뇌 모양을 갖추며 성장한다. 이렇듯 뇌 발달은 수정 직후부터 급격히 이루어지는데, 신경관에서 세포분열을 통해 형성된 뉴런의 생성과 이동 여부가 뇌 발달 초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임신 5~20주 사이에는 1초당 5~10만 개의 뉴런이 생성되는데 유전적 지시에 따라 성장 속도가 조절되고, 뉴런이 여러 뇌 부위로 이동해 여섯 층의 피질이 형성된다. 뉴런이 어떻게 자리잡느냐에 따라 아이의 뇌가 결정되는 것. 모든 태내 환경은 뉴런의 정착지와 기능에 영향을 주어 유전자가 뇌를 형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뉴런이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면 측색돌기와 수상돌기가 뻗어 나온다. 측색돌기는 잘 맞는 뉴런과 연결을 이어가고 그렇지 않은 뉴런은 제거한다. 임신 4개월경 2000억 개이던 뉴런이 출산 무렵 절반으로 줄어드는데도 뇌가 제 모양을 갖추는 이유는 바로 뉴런의 성장과 시냅스 형성 덕분이다. 일부 뉴런이 죽고 저마다 교류를 통해 시냅스와 수초가 형성되고 독특한 뇌로 발달해가면서 뱃속에서부터 성차와 기질 차가 나타나는 것이다. 임신 중 약물 복용이나 영양 부족에 태아가 민감한 것 역시 뉴런이 환경의 영향으로 인해 길을 잘못 가거나 이동을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부가 편해야 뱃속의 태아도, 뇌도 제대로 발달한다.
0~18month 두뇌 자극 놀이
아기가 태어나 성장하는 동안 이루어지는 다양한 발달은 뇌 피질 부위의 발달 순서와 일치한다. 신생아의 뉴런은 미숙하고 뉴런과 뉴런을 이어주는 시냅스도 많지 않아 엉성하다. 갓 태어난 아기의 뇌간은 이미 어느 정도 발달한 상태라 심장박동, 호흡, 혈압 등은 완벽히 조절한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대뇌피질이 아니라 뇌간과 일부 변연계 등 생존을 조절하는 부위가 활발히 활동하고 생후 3개월이 되면 측두엽에서 시냅스의 성장과 수초 형성이 활발해져 돌 무렵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한다.
♡ 엄마 손 잡기 | 아기의 손에 엄마의 손가락을 쥐어준다. 아기가 손에 힘을 주는 것을 느끼면서 천천히 들어올린다. 노래를 부르면서 3~4번 반복한다. 아이의 손가락에 힘이 생기면 스스로 놓칠 때까지 천천히 당긴다. 엄마의 손가락을 꼭 쥐며 손가락의 힘을 기르고, 감각동작피질을 발달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상체를 들어올리면서 목 가누기와 어깨 힘이 발달한다.
♡ 팔다리 쭉쭉 펴기 | 아기의 양손을 잡고 위아래, 왼쪽, 오른쪽으로 가볍게 움직여주고, 두 개의 동그라미를 그리듯 천천히 돌려준다. 양쪽 다리를 곧게 펴고 허벅지부터 발목까지 두 손으로 안마하듯 주무르며 쭉쭉 펴준다. 피부의 신경세포가 뇌에 자극을 주어 정서 발달에 도움을 준다.
♡ 짝짜꿍 놀이 | '짝짜꿍'이라고 반복해 말하면서 아기의 두 손을 맞댄다. '쓱싹싹' 하면서 아기의 손바닥을 비비고, '흔들흔들' 하면서 손을 흔든다. 손바닥을 부딪치고, 비비고, 손을 흔들면서 손의 감각을 키울 수 있다.
♡ 데굴데굴 굴려주기 | 아기를 눕히고 가슴과 배를 두 손으로 가볍게 잡은 후 몸을 천천히 좌우로 흔들어준다. 몸통에 가벼운 압박감을 주면서 등과 허리, 엉덩이에 고른 자극을 줄 수 있다. 익숙해지면 아기의 팔과 다리가 꺾이지 않게 주의하면서 몸을 천천히 굴려준다. 구르는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몸의 중심 이동을 익힐 수 있다.
♡ 담요 놀이 | 부드러운 담요를 돌돌 말아 아기의 발끝에서부터 가슴까지 굴리면서 올라갔다 내려오기를 반복하며 노래를 불러준다. 아기가 혼자 앉을 수 있으면 '머리어깨무릎발' 노래를 부르면서 해당 부위를 가볍게 터치한다. 전신을 마사지하는 효과가 있고, 피부를 통해 자극이 금방 뇌로 전달돼 정서 발달에 효과적이다.
7~12개월, 애착 형성이 중요하다
생후 4개월이 지나면 중뇌가 발달하면서 뒤집기, 기기, 손 뻗어 움켜쥐기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생후 8개월 무렵에는 전두엽의 활동량이 증가하는데, 이 시기에 부모가 정감어린 말투와 스킨십 등으로 아이와 강한 애착을 형성하면 전두엽 부위가 더욱 활성화되므로 신체놀이를 통한 교감이 매우 중요하다. 거울 놀이 바닥에 거울을 놓고 아이와 거울을 보면서 "거울 속에 우리 아기가 있네~ 엄마 코는 어디 있지?"라고 말을 건넨다. 이때 아이가 주목할 수 있도록 거울을 톡톡 두드리거나 눈을 가렸다 떼는 등 자신의 모습을 탐색하게 한다. 아이는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고, 오랫동안 쳐다보면서 집중력을 키운다.
♡ 숨바꼭질놀이 | 담요나 수건 밑에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젖병을 숨겨놓고 찾는 놀이를 한다. 처음에는 찾기 쉽도록 물건의 일부를 보이도록 한 다음 익숙해지면 차츰 보여주는 면적을 줄여 나중에는 완전히 숨긴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 대상이 계속 인식되는 대상영속성이 발달한다.
♡ 열 꼬마 손가락 | '한 손가락, 두 손가락, 세 손가락 인사해~'와 같이 '열 꼬마 인디언' 노래를 열 손가락으로 개사해 부르면서 아이의 손가락을 하나씩 폈다 접어준다. 손가락을 하나씩 구부렸다 펴면서 손가락 관절의 유연성을 키우고 미세운동능력이 발달한다.
♡ 스카프 까꿍 놀이 | 스카프로 엄마의 얼굴을 가렸다 내리면서 까꿍 놀이를 한다. 처음에는 아이가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얼굴을 빨리 보여주고 재밌어하면 반대로 아이의 얼굴을 가렸다 내리면서 까꿍 놀이를 한다. 아직 엄마가 자신의 시야에 계속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따뜻한 눈맞춤과 표정 등을 통해 자신을 돌보는 엄마와 강한 애착이 형성되면서 전두엽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 다리 비행기 타기 | 엄마가 무릎을 굽히고 앉은 뒤 아이를 발등 위에 앉힌다. 아이의 배와 가슴이 엄마의 정강이에 닿게 한 다음 아이의 두 손을 잡는다. 엄마는 천천히 다리를 들며 뒤로 누워 아이를 띄워주면서 다리를 상하, 좌우로 천천히 움직인다. 아이가 몸의 균형감각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고, 모험심을 키워준다.
♡ 장난감 잡기 | 아이를 엎드리게 한 다음 좋아하는 장난감을 앞에 놓고 스스로 팔을 뻗어 잡도록 유도한다. 이때는 아이가 최대한 팔을 뻗어 잡을 수 있는 거리에 두어야 한다. 아이가 기어다닌다면 장난감 여러 개를 간격을 두고 놓는다. 아이가 목표물을 잡기 위해 목과 가슴에 힘을 주므로 근력을 기르고, 눈과 손의 협응력이 발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