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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주사 부흥의 교훈 (손종태 목사님)

어노인팅 2010. 2. 11. 20:15

1906년에 일어난 아주사 부흥은 몇 가지 점에서 특별합니다. 초대교회 이후 최초의 오순절적 부흥이라는 측면에서 그리고 그 부흥의 물꼬가 오늘날까지도 여러 가지 경로로 흐르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 부흥이 일어난 과정도 흥미롭지만 이 부흥이 식어간 과정은 2009년도를 맞이하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교훈을 던져주고 있습니다.(나는 부흥이 식어간 원인을 시간적인 역순으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잘못된 교리적 해석과 인종차별주의:

아주사 부흥이 식어가고 있을 때 윌리엄 시무어는 자신의 스승인 찰스 파햄을 초청했습니다. 그는 파햄이 이 꺼져가는 부흥의 불길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파햄은 유감스럽게도 인종차별주의자였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과 결혼함으로 인해 홍수심판을 초래하게 되었던 사건(창6장)의 원인이 종족간의 잡혼 때문이었다고 믿었던 파햄은 흑인과 백인은 분리되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이러한 맥락에서 KKK단을 존중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옴으로 인해 미국 역사에서 최초로 흑백을 뛰어넘어 모이던 이 아주사 성령의 역사는 초토화되고 말았습니다.

분별과 조종

부흥의 초기에는 그 누구도 집회를 주도하거나 이끌지 않았습니다. 오직 성령님에 의해 이끌려졌습니다. 당시 윌리엄 시무어는 사과상자 속에 머리를 파묻고 오직 하나님만 의뢰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부흥에는 방언, 쓰러짐, 굴러 다님 등 겉으로 드러나는 여러 가지 현상들이 있었고 그런 현상들 중에는 성령님으로 인한 것이 아닌 육신적인 것도 더러 섞여 있었습니다. 마13:24-30에 의하면 밭에 좋은 씨와 가라지가 뿌려졌을 때,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버릴 수가 있다고 경고합니다. 초기에 시무어는 이러한 원리를 받아들여 성령님께서 일하시도록 내버려 두었지만 후에 그가 외부의 압력에 굴복하여 알곡과 가라지를 구분하려고 했을 때, 성령님의 역사는 식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점차 집회가 소수의 인도자들에 의해 컨트롤되기 시작하였고 프로그램이 집회를 이끌게 되었습니다.

내부의 분열

윌리엄 시무어가 아주사 부흥의 놀라운 통로로 쓰임 받게 되자 시무어를 흠모하던 주변의 자매들 중에서 긴장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중 시무어가 흑인인 제니 에반스 무어와 결혼하자 당시 5만 명의 뉴스레터 명단을 가지고 있던 클라라 럼은 이에 분개하여 그 명단을 가지고 오레곤 주의 포틀랜드로 떠나버렸습니다.

조직화

부흥의 초기에 여러 달 동안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하였습니다. 모든 집회 때마다 엄청난 표적과 기사가 나타났었습니다. 부흥의 선두주자로 그 길을 예비했던 프랭크 바틀맨은 만약에 그들이 성령님의 움직이심을 조직화하려고 시도하면 하나님의 은혜가 떠나게 될 것이라는 예언적인 경고를 하였습니다. 그는 "새로운 단체를 만들려고 하는 것은 우리의 실패를 광고하는 것"이라고 선포하였습니다.

어느 날 그들의 집회 건물에 '사도적믿음선교회'(Apostolic Faith Mission)이라는 간판이 붙게 되었습니다. 이때 바틀맨은 부흥의 쇠퇴가 시작됨을 직감하였고, 그의 생각은 맞았습니다. 그 시간 이후로 이 모임은 다른 교회들과 경쟁하는 위치에 서게 되었고 그들 안에서는 갈등과 분열이 시작되었습니다.

2009년도에는 국가 단위를 넘어 국제적인 차원에서 그리스도의 몸들이 네트워킹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2010년부터 진행될 세계적인 차원의 사역들을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백여 년 전에 있었던 아주사 부흥의 교훈을 거울삼아 앞으로 다가올 거대한 하나님의 역사에서 실패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현명한 준비를 하여야 할 때입니다.

뉴와인 2009년 9월호

http://www.newwine.co.kr

출처 : 큰믿음 큰사랑 in NY
글쓴이 : DumpT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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