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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니체 철학 무엇이 문제인가?

어노인팅 2007. 3. 14. 12:52
 
니체 철학, 무엇이 문제인가
 
  : 형이상학과 허무주의 이후의 철학」


> 전통적 세계해석 : 형이상학적-목적론적-도덕적인 해석의 결합체

 → 인간과 세계, 인식과 실재, 존재와 당위와의 긴장관계 형성. 인간의 현실적 삶을 부정하고 인간에게 허무적 경험을 하게 하는 해석

 → 인간의 삶과 세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필요성

> 니체의 과제 : ① 정신적․현실적 아나키즘 극복, ② 근본적인 긍정(디오니소스적 긍정)

 → 긍정하는 파토스 - 영원 회귀 사유 - 힘에의 의지 - 생기 존재론 - 몸/위버멘쉬

 (위버멘쉬)  몸으로서의 인간. 창조와 해석활동을 하면서 자기의 현 상태를 극복하는 인간

 (인식)  종결되지 않는 힘과 삶의 의지의 수행 현상. 자기극복과 위버멘쉬적 삶이 그 목적

⇒ 완전한 허무주의자로서의 니체는 비합리주의자가 아니라, 오히려 인간과 인간 이성의 한계를 인정하는 이성 비판가


※ 살로메의 니체 철학 3단계 발전 도식

(1) 니체 철학의 낭만적 시기(~1876년 여름)

; 염세주의적 의지의 철학으로부터 영향받은 예술가-형이상학적 사유  ~ 나중에 포기

(2) 실증주의적 시기(~1882년 여름)

; 자유 정신적 존재로서 기존의 것을 파괴. 비판적이고 실증적인 경향

(3) 후기(~1889년 초)

; 위버멘쉬, 신의 죽음, 영원 회귀, 힘에의 의지, 허무주의 극복, 디오니소스적 세계관

⇒ 본질적인 단절이나 완전한 반동을 말할 수는 없다     ~ 생성에 대한 철학적 정당화

   전통적 세계해석을 탈피한 인간이 어떻게 다시 자신의 세계 안에서의 위치를 정립시킬 수 있는가


1. 니체 철학의 주요 개념

1-1. 생성의 무죄와 형이상학적 이원론

생성의 철학 : 모든 것이 지속적인 생성, 실제란 항상 생성과 변화를 겪는 실제

 → 생성의 무죄 입증 - 생성에 대한 절대적 긍정 - 디오니소스적 지혜

(생성의 무죄)  전통 형이상학의 특징인 존재/생성의 이분법적 사유에 대한 도전

(이분법의 발생원인)  생성에 대한 인간의 불신과 평가 절하

 ① 최고의 가치를 갖는 것들은 무조건적으로 자신의 고유한 발생원인을 가지며, 그 발생원인은 불변하는 것으로 표현되는 존재에 있다는 형이상학의 믿음  → 존재/생성은 본질적․가치상으로 대립되는 것으로 설정된다

 ② 인간의 행복 추구는 심적인 엉터리 발상을 촉발시켰다  → 고통을 견뎌내지 못하고, 그 고통을 적극적으로 긍정하지 못하는 인간의 무능력. 고통의 무의미함

 ⇒ 존재는 존재해야만 하는 것으로 요청되고, 존재의 있음은 도덕적 당위에 근거를 둔다  ~ 과도한 순진함. 이성의 자기 과대평가

   → 그러나 인간에게는 실제 자체에 대한 직접적 파악 능력이 없다

   → 이성의 한계 설정. 인간 이성은 해석 행위의 주체일 뿐 그 인식이 실제 자체는 아님


1-2. 예술가-형이상학

현존재에 대한 예술적 정당화 : 실천적 염세주의 거부. 삶을 비도덕적으로 근거짓고자 함. ~ 예술적 능력은 인간을 삶의 부정적인 측면에서 눈을 돌리게 하고 기쁨을 느끼게 한다

예술적 정당화 프로그램 포기 : 예술은 모든 것을 포괄하는 실재에 관한 어떤 한 가지 해석을 제시하려는 형이상학적 태도에서 어떤 마지막 근거로 상정되는 것. 가상적 구제

   → 생성으로서의 실제에 대한 무조건적인 긍정 가능성 제시 노력


1-3. 가치의 전도와 허무주의

가치의 전도 : 삶에 부정적인 가치체계로부터 삶에 긍정적인 가치체계로의 전도

(허무주의)  의미에 대한 물음이 아무런 답변을 얻지 못하는 상태. 무Nihil를 의욕하게 함. 진리란 없다는 것, 사물의 절대적 성질이란 없다는 것, 물자체란 없다는 것

(허무주의의 원인)  허무주의의 도래는 역사적 필연성을 띤다

 ① 전통적 해석은 자신의 관점적-실용적 진리성을 절대적 진리성으로 혼동

 ② 전통적 해석이 자신의 관점적-실용적 진리성마저도 충족시키지 못함

 → 전통 해석은 진정한 치료제가 아닌 가상적 수단

 → 최고 가치로서 평가되던 가치의 탈가치화 초래. 다른 가치판단의 근거를 찾지 못하고 헤매는 병리적 중간 상태(불완전한 허무주의, 소극적 허무주의) 경험

(적극적 형식의 허무주의)  허무주의의 완성 형태. 부정하려는 의지를 실제에 대한 긍정으로, 긍정하는 생성에 대한 절대적인 디오니소스적 긍정의 의지로 인간 의식의 전환!

(위버멘쉬)  해석 주체. 자신의 한계에 대한 적극적 긍정. 절대성의 포기와 상대적 진리의 유의미성 확보. 인간이 자신을 위버멘쉬로 긍정하는 데서 허무주의 극복 과정 시작


1-4. 비도덕주의

도덕 공격 : 도덕 판단의 절대성과 무조건성에 대한 공격. 인간의 도덕성은 인간에게 체화된 가치평가의 총체  → 비도덕주의. 전도된 도덕 필요

(위버멘쉬의 도덕)  자신의 극복과 자신의 발전을 위해 인간 자신의 내부에서 발생하는 힘에 의한 도덕, 이 힘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한 도덕, 즉 인간에 내재하며 항상 활동하는 힘에의 의지를 위한 도덕


1-5. 힘에의 의지와 위버멘쉬

생기 존재론 : 존재는 자신 안에 운동의 목적과 원인을 갖는, 항상 운동하고 작용하는 힘에의 의지라는 유일 실재. 생성에 대한 절대적인 디오니소스적 긍정을 가능하게 한다

힘에의 의지 : 유일한 실재, 본질. 존재하는 것이 어떻게 생성의 과정에 있을 수 있는가

 ① 항상 주인이 되고자 하는, 더 많은 힘을 얻고자 하는, 더욱 강해지고자 하는 의지들에 내재하는 본성(자체 내에 운동의 원인을 갖는다)

 ②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의지의 힘으로 충만되어 있고, 의지는 항상 작용하는 동적인 것

 ③ 한 의지에 저항하는 반대 의지들이 있어야 한다(의지의 다수성)

 ④ 생기는 끝없는 진행과정 속에 있다(명령하고-저항하는 복종) ~ 자기 극복과 상승

 ⑤ 의지의 목적은 더 많은 힘을 얻기 위함이다

 ⑥ 의지는 매 순간 자신의 힘의 극대화를 꾀하며 또 실제로 도달한다

 ⇒ 매 순간마다의 필연성(비이성적 필연성)

 ⇒ 생성의 과정은 끝이 없다. 힘에의 의지는 힘을 추구하는 관계적 과정 형성

~ 모든 것은 예외 없이 생기의 실현이며, 힘에의 의지는 보편성을 띠는 존재론적 원리


1-6. 같은 것의 영원 회귀

영원 회귀 사유 : ‘사유 중의 사유’  

 ~ 관점적 세계 경험, 위버멘쉬, 허무주의, 힘에의 의지의 사유 복합체

 ① 생기존재론의 완성 : 영원 회귀 사유는 힘에의 의지의 보편성과 절대성을 확보하여 생기 존재론을 보증된 존재론으로 완성시킨다. 이 세계는 힘에의 의지이자 생성이다. 힘에의 의지는 영원히 회귀한다(힘에의 의지는 힘에의 의지라는 자신의 본성으로 영원히 되돌아온다)

 ② 허무주의의 극복 가능성 제시 : 영원 회귀 사유는 인간이 힘에의 의지의 한 예인 위버멘쉬적 존재임을 긍정하도록 촉발시킨다. 인간이 자신을 창조하고 해석하는 위버멘쉬적 존재로 자각하고, 그렇게 살기를 의지하는 실존적 결단을 통해서 허무주의는 극복된다. 무(무의미)가 영원하다.

 ③ 모든 순간의 필연성과 유의미성 보장 : 모든 순간의 필연성의 의미를 모든 순간의 영원성에 대한 것으로 설명. 영원 회귀의 영원성은 바로 순간으로부터만 파악될 수 있다.

⇒ 생성하는 세계와 인간에 대한 절대적 긍정(디오니소스적 긍정)을 가능하게 한다


1-7. 관점적 세계 경험(관점주의)과 이성 비판

인간 이성의 사용과 근원 및 한계에 대한 비판 : 형이상학적 이분법에서 존재 뒤에는 생기의 실재성이 숨겨져 있다. 이 생기의 실재성은 곧 힘에의 의지 작용을 의미하고, 이간의 이성 범주로는 모두 파악될 수 없는 것이다.

관점적 세계 해석(관점주의) : 관점성(삶 또는 생을 위한)은 더 많은 힘을 얻기 위한, 즉 자기 극복을 통한 자기 상승을 목적으로 하는 의지 작용의 조건. 생성하는 모든 것은 관점성을 가지고 있으며, 관점성은 힘에의 의지에 선험적으로 내재하는 속성이다.

(해석으로서의 인식)  인식을 가능하게 만드는 의지가 미리 앞서서 기능한다. 관점을 설정하는 의지의 힘. 인식의 해석 각인적, 해석의 가치 각인적 성격(생기하는 세계는 해석에 의하지 않고는 인식될 수 없다. 인식 주체의 관점성 전제). 오류성과 관점성-실용성을 특징으로 한다.  → 우리는 우리의 한계를 한계로서 인정해야 한다

⇒ ① 인식 활동은 이제 삶의 실천 차원에서 이해된다

   ② 인간 인식의 다원성과 역사성에 대한 강조

   ③ 겸손한 이성 요구


1-8. 디오니소스적 긍정과 운명애

디오니소스적 긍정 : 세계와 인간 존재를 힘에의 의지의 생기 현상으로 규정하여, 그것의 필연성과 유의미성 도출. 디오니소스적 세계/인간은 거대한 모순의 집합체로, 이런 것들을 조건 없이 긍정하는 것이 디오니소스적 긍정. 고통에 대한 긍정

(운명애)  창조적으로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며, 이렇게 결정된 우리의 운명을 긍정하는 것


2. 철학사적 위치와 평가

(1) 생기 존재론은 존재자에 대한 해명을 과제로 삼는 한, 제1철학으로서의 형이상학의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 (하이데거)  니체는 위버멘쉬라는 완성된 주체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체성의 형이상학을 완성시키며, 허무주의의 정점을 제시한다

(2) 이성의 자기 한계를 명시한다

(3) 니체 철학은 딜타이가 제기하는 삶의 철학이나 야스퍼스류의 실존철학 이상의 내용을 포함한다

(4) 니체 철학은 비가시적, 비형식적 체계를 갖는 철학이다

 ≠ (데리다)  니체 텍스트들을 체계화시키고 통일화하는 것은 하나의 해석학적 오류에 불과하다

 ⇒ 니체 철학에서 제시하는 무진리의 진리는 하나의 절대적 진리는 없지만 인간중심적-실용적 진리ㅡ 시간 제약적 진리가 있음을 제시한다

(5) 니체의 현대성 담론이 포스트모던적 사유로의 전환점을 형성한다

 → (하버마스)  이성의 타자, 반계몽적 태도 ~ 낭만주의적 메시아주의

 ⇒ 인간의 삶과 세계에 대한 절대적인 긍정. 이성을 포기하지는 않는다(힘에의 의지를 이성의 타자로 상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니체 철학이 갖는 다양성 속의 통일성, 우연성 속의 필연성이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이 이해하고 있는가

출처 : 2boram
글쓴이 : 보라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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