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의 은사는 설교와 가르치는 은사인가?
많은 보수주의자들은 예언의 은사는 설교하는 은사, 가르치는 은사라고 이해한다. 과연 이런 해석이 옳은 것일까? 성경에 보면 성경 자체가 하나님의 예언을 기록한 책이며(벧후 1:20, 21; 3:2; 계 1:3), 성경 기록이 끝났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직접적인 계시로서의 예언을 사라졌다는 가정 아래 이런 해석을 한 것
같다.
그러나 이런 해석은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된다.
첫째, 만일 이것이 바른 해석이라면 고전 14:1의 적용에 문제가 생긴다.
"사랑을 따라 구하라 신령한 것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고전 14:1).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특별히 예언하려고 하라"는 "특별히 설교하고 말씀을 가르치려고 하라"는 의미가 된다. 이 구절은 전체적인 신자를 향한 명령인데, 만일 이들대로의 주장이라면 지금 현재 절대다수의 신자들이 설교하고 가르치라는 명령에 불순종하고 있는 결과가 된다. 하기야 직통 계시적인 예언을 구하지도 않으니 순종하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지만.
둘째, 성경은 예언하다와 설교하다(전파하다) 또는 가르치다를 분명하게 구분한다.
은사의 종류를 말하는 고린도전서 12장에서도 선지자와 교사를 구분한다. "다 사도겠느냐 다 선지자겠느냐 다 교사겠느냐 다 능력을 행하는 자겠느냐"(고전 12:29).
마지막으로, 만일 이들의 주장이 옳다면 고전 14:29-30 적용에 문제가 생긴다.
"예언하는 자는 둘이나 셋이나 말하고 다른이들은 분변할 것이요 만일 곁에 앉은 다른이에게 계시가 있거든 먼저 하던 자는 잠잠할찌니라."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설교하거나 가르치는 자는 한 번에 둘이나 셋이 해야 하고 다른 이들은 그들이 설교나 가르침을 제대로 했는지를 분변해야 한다.
또한 곁에 앉은 다른이가 설교하고 가르칠 일이 있으면 먼저 하던 사람은 금방 중지해야 한다. 과연 그런가? 결론적으로 예언의 은사는 설교나 가르침의 은사가 아니라는 말이다.
구요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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