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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동원 목사님 <셀교회 이야기>

어노인팅 2006. 9. 7. 15:05
이동원 목사님 셀교회 이야기 특강 (2005. 11. 12. 토. 7:00am 샘물교회 본당)

<강의>

길게 하지 않겠습니다. 1시간 이내에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기둥은 그대로 있네요.^^ 지구촌 교회가 이곳을 떠나기 전에 꼭 넉 달 주보 뒷면에 공동기도제목을 올렸었다. 건강한교회가 이곳에 오기를 넉 달간 기도했었다. 숨어있기 좋은 기둥이다. 이곳에서 부흥을 경험하고 수지로 이사를 했었다. 정말 좋은 교회가 개척되기를 기도했었다. 여러분은 저희 기도의 응답이십니다. 그래서 참 기쁩니다. 사실 박목사님이 개척에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슴이 뛰었다. 그래서 만났을 때 “무조건 오시면 됩니다”라고 말씀드렸다. 샘물교회를 볼 때마다 가슴이 뜁니다.

교회의 시스템을 전환하게 된 7가지 이유가 있었다.
1.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희 교회가 개척하고 나서 - 개척이 12년째이다 - 매년마다 장년 출석이 꼭 1천 명씩 불어났다. 그래서 저희가 창립 5주년이 되었을 때 5천명이 모였다. 그것이 꼭 기쁨만은 아니었다. 물론 교인이 늘어나는 것이 담임목사로서 나쁠 것은 없다. 그러나 가슴 한 구석을 압박하는 부담이 있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구경꾼이 너무 많아진다는 것이었다. 창립 5주년을 기념하는 잔치 같은 집회를 했었다. 감사와 비전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지난 5년을 감사하고, 앞으로 교회의 미래상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를 준비하는 어느 날이었다. 제가 강대상에 올라왔는데, 우리 교인들을 내려다보았을 때 갑자기 엉뚱한 그림 하나가 제 머리 속에 떠올랐다. 그림이 무엇이었냐면 잠실운동장이었다. 야구장에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응원을 하면서 소리를 지르고 함성을 지르고 있었다. 야구 게임이 끝나면 빠져 나가는 모습이었다. 그런 야구장의 관객들의 영상이 떠오르면서 갑자기 우리 교회가 그것과 똑같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예배를 1시간 동안 엔조이하고 문밖을 빠져나갈 때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 은혜를 받았다, 종교적인 감성의 자극을 받은 기쁨 그 정도에 그치는 것 같았다. 아무 것도 실제 삶과는 상관이 없는 것 같았다. 교회가 구경꾼으로 계속 채워져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이 마음속에 떠올랐다. 구경꾼은 늘어나는데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일꾼은 얼마나 늘어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이 생겨났다.
사역의 자리에 일꾼들은 자꾸 모자라는 모습들이 보였다. 늘어가는 구경꾼, 그러나 줄어가는 일꾼. 굉장히 상대적인 단어들이 제 마음속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우리 교회는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이 몰려오는 교회였다. 그러나 진정으로 복음을 듣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영적인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은 얼마나 되는가하는 질문이 내 마음속에 떠올랐다.
처음에 이 교회를 개척할 때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것이 기도 제목이었다. 처음 개척 두 달 동안 수지에서 개척을 했었다. 스매트 공장의 강당을 빌려서 시작했었다. 1년 개척의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하다 보니까 어디로 갈 것인가 고민을 하다가, 발견한 장소가 바로 이 장소였다. 그래서 이리(정자동)로 왔었다. 여기가 두 번째 장소였다. 두 달 동안 설교 메시지의 처음에 꼭 같았다. 한국에 교회가 굉장히 많은데 왜 우리 교회를 개척할 필요성이 있었는가? 아마 교회가 하나 생긴다고 그러면 불신자들 가운데 흥분하거나 기뻐하는 사람은 없다. 교회를 개척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아마 좋은 학교가 들어온다고 하면, 좋은 병원이 들어온다고 하면 사람들이 아주 기뻐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 정말 건강한 교회는 병원이나 학교보다 더 중요하다. 건강한 교회가 되는 것이 저와 여러분의 비전이다.
그러나 정말 우리 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나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건강한 교회로 본질을 회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그림은 있었지만, 감이 실천으로 옮겨지지는 못했다. 그 그림은 셀 교회였다.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유일한 대안이 셀교회라고 생각했다.
1) 늘어나는 교인, 2) 줄어드는 헌신자, 3) 신약교회의 본질적인 4) 신약교회의 사명인 복음전도의 회피.

2. 크지만 작은 교회가 되기 위해서였다. 전도해서 예수 믿고 회심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성장하는 교회가 가장 바람직한 교회다. 그러나 저희 교회를 분석해 보니 저희 교회가 5년이 지나고 나서 분석을 해보니 93%가 다 다른 교회에서 온 분들이었다. 지극히 적은 퍼센티지만이 우리 교인에 의해서 정말 전도를 받고 온 사람들이었다. 갑자기 제 마음에 죄책감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우리 교회의 사역자들 모임에서 “내가 요즘 양도둑질만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을 했다. 부목사님이 저를 위로하였다. “목사님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십시오. 요즘은 양들만 오는 것이 아니라 염소들도 많이 옵니다. 그런 사람들을 진정한 양으로 만드는 것도 저희 교회의 사명입니다”라고 말했다. 전혀 웃지 않는 분들은 자신이 염소라고 생각해서 심각해지는 것인지 모르겠다. 물론 이런 신도시에 오신 분들이 정말 열심 있는 사람들은 본교회로 간다. 열심이 좀 없으셨던 분들이, 신앙의 확신이 없는 분들이 성경공부하고 제자훈련을 받으면서 진정한 신자가 되고 자라가는 것을 보는 것도 큰 위로가 된다. 그러나 마음에 충분히 위로가 되지는 못했다.
이동에 의한 성장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은 성장이다. 물론 이것이 완전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는 수 없이 이사를 가게 되니까 교회가 너무 멀어서 교회 생활이 어려우니까 신도시 교회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한 마디로 매도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첫 번째 두 번째 유형에 속하지 않지만 교회 학자들이 긍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출생 성장이다. 아이를 많이 낳아서 성장하는 것이다. 전도를 못하면 아이라도 많이 나으십시다! 옆에 사람에게 인사해 봅시다. 최근에 저도 이것을 강조하기로 굳게 결심을 하였다.
나랏일을 하는 청와대 수석에게 회합을 한 적이 있다.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해서. 북한 핵문제 이야기도 하고 노대통령 리더십에 대한 문제 이야기도 했다. 그런데 “핵문제보다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라고 시민사회수석이 말했다. 바로 ‘저출산 문제’라고 했다. 정말 심각한 문제이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는 아이를 4명 이상 낳는 부모는 성지순례를 보내주기로 했다.
정말 바람직한 성장은 회심(conversion)에 의한 성장이다. 교회의 비판에 대해서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전도의 열정을 꺾는 비판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없다. 여러분도 많이 보셨을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마지막 영상이 늘 제 머리에 남아 있다. 주인공이한 사람이라도 유대인을 구하려고 애를 쓰다가 이제 마지막 최후의 장면에서 갑자기 전쟁이 끝난다. 그러나 아직도 마음에 죄책감이 있다. “시계를 팔아서라도 한 사람이라도 더 구했다면” 그 때 유대인 랍비가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큰일을 하셨습니다. 한 사람을 구하는 것이 온 세상을 구하는 것입니다.” 정말 한 영혼의 가치가 온 세상만한 무게를 지니는 것이라면, 계속해서 한 생명이라도 더, 한 영혼이라도 더 건지겠다는 구령의 열정을 가져야 한다. 이것은 정상적이고 건강한 성도의 열정, 열망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저는 교인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셀교회를 우리 교회의 미래로서 전환하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가 셀교회는 철저히 전도 지향적인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심에 의한 성장이 가진 하나의 문제가 있다. 교회는 하나님의 집으로 경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딤전 3:15에 보면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고 말씀한다. 숫자들이 많아지면서 정말 교인들이 교회를 “집”으로 느끼는가에 대한 질문이 생겼다. 교인들은 가족이라고 했는데, 권속이라는 단어도 쓰는데, 영어로는 family이다. 교회는 전도하면서 자라야 하고, 동시에 집이라는 퀄리티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 전도를 통해 성장하면서도 교회가 집이라는 퀄리티를 유지할 수가 있을까? 현대 사회가 가족이 붕괴되는 비극 가운데 있는데, 그 가족 시스템이 붕괴되면서 진정으로 집에 대한 그리움을 마음속에 가지고 살게 된다. 저는 영화를 많이 보는 사람은 아니다. 1년에 많이 봐야 3개쯤 본다. 주변에서 “꼭 봐야 한다”고 말하면 그런 영화를 가서 보는 편이다. 자주 가지 못하는 이유는 극장에 들어간 지 불과 2분이 지나지 못해서 입신의 경지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잘 봤구나 라고 생각한 영화가 있는데 “집으로”이다. 이 영화는 여자 감독이 찍은 영화이다. 돈도 많이 들었을 것 같지 않은 영화이다. 그러면서 많은 관객을 끌어 들인 이유는 무엇일까? 잃어버린 집에 대한 영상, 집에 대한 목마름, 이런 것들을 공급해 준 것 같다. 외할머니, 따뜻한 정, 포근함 등을 영화가 필요를 채워주고 있다. 현대인들이 똑같은 필요를 느끼고 있다. 그런데 교회가 바로 그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가?
셀교회를 강조하면서 저는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자기 교회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때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우리 교회는 가정과 같습니다.” 그러나 셀교회를 연구하는 학자는 이렇게 말한다. “교회는 가족과 같은 곳이 아니라 가족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가족이 되었느냐는 말이다. 가족을 느끼느냐는 말이다. 바람직한 성장은 전도를 통한 성장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홈(Home)을 느낄 수 있는 작은 교회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이 두 가지를 만족시키려면? 교회 속에 교회를 만드는 수밖에 없다. 구역예배나 다락방 수준이 아니라, 또 하나의 작은 교회가 되어야 한다. 샘물교회가 완벽한 하나의 교회인 것처럼, 샘터가 또 하나의 완벽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 샘터교회가 되어야 한다. 크지만 작은 교회가 되어야 한다.

3. 평신도 사역자를 육성하는 첩경이기 때문이다. 샘물교회도 우리와 비슷한 양상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5년 지나고 보니까 제일 많은 사람들이 전문직업인이었다. 하나님이 그런 분들을 많이 보내주셨다. 이분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이 계속 떠올랐다. 이분들을 평신도 사역자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하나님이 그들을 직장에 사역자로 파송하신 것이다. 저는 교회 개척 초기부터 평신도 사역자에 대한 비전을 많이 나누었다. 그런데 그 사역자들이 정말 만들어지고 있느냐는 것이다. 직장 사역반도 만들어 보고 노력했지만 쉽게 되지 않았다. 그러나 성경은 그것을 계속 권하고 있다. 성경은 모든 평신도가 사역자라고 말한다. 모든 신자가 사역에 대한 부담을 지녀야 한다. 전도와 양육의 부담을 져야 한다. 왕같은 제사장이기 때문이다. 모든 평신도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 제사장은 priest를 번역한 말이다. 이 말은 사제라고 번역하는데, 천주교로 말하면 “신부”이다. 그러나 신약의 사상에 의하면 모든 성도가 제사장, 사제, 신부라는 것이다. 옆에 분에게 한 번 불러봅시다. “신부님이시군요.” 갑자기 좀 달라지지 않습니까? 문제는 어떻게 그런 사람이 만들어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정말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적지만. 어떻게 그런 사람이 되었는가? 잘 살펴 보면 좋은 목장에서 좋은 목자를 만나서 영향을 받으면 비슷하게 되더라는 것이다. 가르쳐서 되는 것이 아니라, 보고 배운 것이다. 소위 role model을 보고 modeling함으로써 된 것이다. 자녀교육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부모가 어떻게 사는지를 보고 배우는 것이다. 배우지 말라고 하는 것도 배우는 것이다. 보면 본능적으로 배우게 되어 있다. 오랫동안 사실 자라왔던 신앙의 전통은 보수적인 신앙이었다. 선교사들에게 전도를 받았다. 그리고 제자훈련의 전통 속에서 자라왔다. 미국의 침례교의 장점은 장년주일학교(Sunday School)이다. 장년들을 교육적으로 잘 양육한다. 제 목회의 3분의 1을 그렇게 살아 왔다. 가는 데마다 성경공부 과정을 많이 만들고 단계화시키고 학교식으로 만들어서 집어넣고 교육시키는 일을 많이 했다.
그런데 한국에 지구촌교회를 개척하고 목회를 하면서 “그것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켰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키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이 “인지적 교육의 한계”를 느끼게 되었다. 정보를 주는 인지적 성경공부를 가지고는 사람들이 충분히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변하는 토양이 무엇이냐면 정말 마음을 오픈하고, 삶을 나누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교육방법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support group이다. 알코올중독 사람들이 모여서 그룹을 만들어서 서로 도와주는 AA( Alcoholics Anonymous)같은 것이라든지, 마음을 오픈하고 토론하고 지원해주는 그룹에서 사람들이 가장 변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셀”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였다. 정말 자기 삶을 오픈하고, 서로를 지지하고, 기도해줄 때 사람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서 정말로 리더가 나오게 된다. 교회가 제자훈련을 통한 교육도 계속해야 하겠지만, 삶의 한복판에서 사람을 끌어내서 사람을 세워주고 키울 줄 아는 일은 셀에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4. 전도지향적 교회가 되기 위해서이다. 사도행전적 교회의 모범을 보자.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7). 일주일에 한 번만 교회에 나오게 한다면 날마다 구원받는 사람이 생겨날 수 없다. 날마다 사는 곳에서 전도가 일어나야 날마다 회심하는 사람이 생겨날 수 있다. 초대교회의 현장을 보면, 초대교회는 2:46을 보면 날마다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모였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행 2:46). “집에서” 성전과 집을 두 날개라고 한다. 성전교회와 집교회. 많은 사람들이 축제로서의 모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일모임과 같은 모임. 또 다른 감동과 은혜가 있다.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되지 않는다. 초대교회가 숫자가 많지 않았지만,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것이 그들이 집을 중심으로 모였기 때문이다.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찬양하고 전도하였기에 날마다 구원받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집이 전도의 구심점처럼 활용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집이 중심이 되는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5. 평신도의 은사를 활용하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평신도가 사역할 수 있도록 어떻게 도울 것인가? 많은 위원회를 만들어 보았다. 사역의 기회를 줬다. 그러나 아무리 많이 만들어도 한계가 있다. 계속 만들 수는 없다. 이런 셀교회를 연구하는 학자들에 의하면 전통적인 교회에서 아무리 건강한 교회도, 아주 좋은 교회라고 일컬어지는 교회도 능동적으로 전도의 소명을 느끼고, 봉사하는 교인들이 20% 정도라고 하였다. 80%는 구경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셀교회를 그렇게 잘하지 못하고 중간만 해도 80% 일꾼이 된다. 구경꾼은 20% 미만이다. 셀교회는 숫자가 적다. 12명 미만이다. 우리 고아원에 가서 복지시설에 가서 봉사하자고 하면 아마 2명 정도 빠질 것이다. 그러나 큰 모임에서 “갑시다” 그러면 대부분 빠지고 몇 명이 갈 것이다. 대교회 구조 중심으로 가면 구경꾼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물론 셀교회는 기술이 필요하다. 목자에게 은사발견테스트를 하게하고, 다 부장을 맡긴다. 전교인의 부장화! 찬양부장, 전도부장, 행정부장, 중보기도부장, 선교부장, 어린이부장, 친교부장, 사회복지부장, 교육부장 등 하나씩 다 책임을 맡아서 일을 한다. 구경꾼이 없다. 은사라는 말을 원래 희랍어에서 “카리스마”(charisma)라고 한다. 이 단어는 “카라”(chara)에서 왔다. 카라는 “기쁨”이다. 사람이 자기 은사를 발견하면 기쁘다. 재능을 따라 살면 보람을 느낀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을 노래할 때 삶의 의미를 느낀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붓을 들었을 때 행복하다. 이것을 셀교회로 흩어져서 발견하고 활용하게 하면 은사 활용의 장이 넓어지는 것이다.
성전 중심의 교회는 건강한 교회도 20%의 평신도 자원을 활용하지만, 셀교회는 80%의 자원을 활용한다.

6. 모든 성도가 12제자의 비전을 갖고 살기 위해서이다. 셀교회는 12이라는 숫자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갖는다. 그렇다고 12라는 숫자를 규격화하고 우상화하는 것은 경계한다. 예수님이 12제자를 선발하셨다. 셀교회 학자들은 이것을 기초공동체라고 한다.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말을 들어 보면 12명이 넘으면 속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없다고 말한다. 12명 이하가 되어야 속에 있는 이야기를 끄집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도 12제자만 선택하셨는데, 우리가 그 이상의 사람을 다루겠다는 것은 만용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라면 나는 12 제자에게 목숨을 걸겠다는 결심을 해볼 필요가 있다. G12비전은 약간 극단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좋은 측면이 있다고 본다. 12명의 제자를 육성하는 일에 내 인생을 걸겠다는 성도가 많아지면 폭발적인 부흥이 일어날 것이다.

7. 주님의 지상명령을 성취하기 위해서이다. 전 세계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지구촌에서 우리가 지상명령을 성취하라면 안일한 자세로 있어서는 안 된다. 가장 좋은 것은 셀을 배가하는 것이다. 전도라는 것을 1:1로 하는 것은 가장 비효과적이다. “나는 딱 한 사람에게 영향을 받고 예수를 믿었습니다”라는 분 손들어 보세요. 몇 사람 안 됩니다. 우리는 모두 여러 사람의 영향을 받았다. 전도할 때도 셀이 같이 모여서 전도 전략을 짜는 것이다. 우리도 전도 축제를 1년에 한 번씩 한다. 그런데 셀을 하고 나서 셀이 전도지향적 셀을 강조하기 때문에, 모임에서 한 시간도 빼놓지 않고 “빈 방석 리스트”를 만들어서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 전도 대상자를 위해서 기도하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축제를 할 때는 추수의 기쁨이 있다. 금년 같은 경우에는 굉장한 결실이 일어났다. 셀이 기반이 될 때 그러한 결과를 가져올 수가 있다. 배가해야 한다. 셀이 계속 배가되어야 한다. 어떤 셀은 1년에 세 번씩 배가한다. 흥미로운 것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교인보다도 믿은 지 얼마 안 되는 교인들이 더 전도를 잘한다. 오래된 신자는 묵은 닭이다. 안 믿는 친구가 없다. 금방 새로 믿은 친구는 그들 주변에 불신자가 많다. 셀을 하게 되면 신앙이 좀 약해도 그들을 믿어주고 세워주면 더 빨리 자라난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한다. 이런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지금으로부터 5년 전에 셀교회에 대한 연구와 함께 셀교회 전환을 선포하게 되었다.


그러면 우리가 선택한 셀교회의 유형은 무엇인가?
첫 번째 유형은 셀을 가진 교회이다. 이것은 한국교회가 다 셀을 가진 교회라고 생각한다. 다락방, 목장, 구역 등을 다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아직도 교회의 모든 사역의 핵심이 셀에 와 있는 것은 아니다. 셀을 중시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교회 부서 중에 하나였고, 활동 중에 하나였지, 사역의 핵심은 아니었다. 구역모임이 잘된다고 셀교회라고 말하기 어렵다. 오늘날 강조하고 있는 셀교회 운동에서 말하는 셀은 그것이 아니다.
두 번째 유형은 솔로 셀교회이다. 극단적인 셀교회 운동에서 하나하나 작은 것이 교회라면 12명이서 그냥 떨어져 나가서 그 자체가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는 이것이 굉장히 극단적이라고 생각한다. 감독과 지원이 없기 때문에 잘못하면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실험하시는 분이 계시는 데 방선기 목사님이다. 처음에 교회를 개척하는 교회의 이름을 “방선기에 집에 있는 교회”라고 했다. 나중에 영광교회로 바꿨다고 한다.
이런 교회를 실험하면서 경험하니까 놀랍게 이단이 많다는 것이다. 감독 시스템이 없으니까 잘못 나가기 시작하면 한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셀교회는 이것이 아니다.
세 번째 두 날개 셀교회이다. 기존 시스템을 그렇게 크게 바꾸는 것이 아니다. 주일 모임과 함께 샘터모임을 똑같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전통교회에서 주일 예배라고 하면 주일 “대”예배라고 한다. “대”자가 붙어 놓으니까 샘터 모임은 별로 중요시하지 않는다. 주일 예배처럼 샘터예배를 중요시해야 “두 날개”가 될 수 있다.
두 날개 셀교회도 두 가지가 있는데, 1) 프로그램을 지양하는 셀교회와 2) 프로그램을 통합시킨 셀교회이다. 어떤 분은 셀교회에 관심과 역량이 집중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모든 프로그램을 없애고 셀교회에만 집중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제 생각은 그렇지 않다. 저희 교회가 추구하는 교회는 프로그램을 통합시키는 교회이다. 지금까지 했던 프로그램이 셀교회에 도움이 되면 놔두어라, 도움이 되지 않으면 없애라. 조직도 도움이 되면 놔두고, 도움이 안 되면 변화를 주어라. 우리교회에서는 여전도회가 그 경우였다. 여전도회가 없어지면 인생의 기반이 무너지는 것처럼 여기는 분도 있었다. 그래서 저희 교회는 바꾸자고 했다. 저희 교회는 셀의 형태가 다양하다. 연령별 셀이 있다. 이것은 여전도회 기존 체제를 연령별로 나누는 것과 비슷했다. 그래서 12명 미만으로 연령별로 모이라고 했다. 12명 넘으면 전도도 이루어지지 않고 행사하다가 끝난다. 그래서 이렇게 바꾸었다.
지역별 셀은 지역을 중심으로 모인 것이다. 자유를 주는 것이다. 연령 셀이든, 지역 셀이든. 어떤 프로그램이든지 중보기도훈련, 전도폭발 등을 셀 중심으로 개편하여서 셀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놔두고 발전시켰다. 셀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은 놓아두고, 방해되는 프로그램은 없앴다.

그러면 우리 교회는 어떻게 셀교회로 전환했는가?
3개월에 걸쳐서 설교를 하였다. 전교인들이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셀교회가 왜 중요한지, 무엇인지를 설교했다. (지구촌교회 용어는 목장교회). 목장교회의 본질에 대해 설명을 했다. 그리고 앞으로 목장교회 안에서 삶을 어떻게 나누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거의 넉 달 동안 설교를 했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진 것이 『우리가 사모하는 푸른 목장』이라는 책이다.
그 다음에 3년에 걸쳐서 점진적 전환을 하였다. 한 순간에 전환을 하려고 하다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여전도회에도 3년 동안 시간을 드릴 테니 전환을 하자고 말했다. 그랬더니 2년 안에 바뀌었다. 어떤 사람은 연령별 셀에, 어떤 사람은 지역별 셀에 선택적으로 정착을 하였다. 교회의 모든 조직을 목장을 중심으로 개편을 하였다. 조직표 전체를 다시 그렸다. 교회의 모든 부서들이 한 복판에 셀교회를 관리하는 목장센터를 두었다.
모든 교회 프로그램을 목장교회 중심으로 통합하였다. 그리고 목자 교육을 3년 동안 수요일 아침 10시마다 목자 교육을 하였다. 3년 동안은 거의 빠지지 않고 목자들과 3년 동안 계속 나누고 강조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목자들을 훈련시키고, 회중의 의식화를 간증을 통해 진행하였다. 바꾸어 가는 과정에서 열매를 나타내기 시작하는 좋은 목장들에서 은혜를 받은 성도들에게 간증하게 하는 것이다. 거의 1년 이상 간증을 했다. 그랬더니 “목장이 정말 중요하구나”라고 성도들이 느끼기 시작했다. 38%가 목장에 참석하고 있었다. 그 후에 셀교회로 전환하고 나서 많은 성도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73%가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전히 30%는 구경꾼이다. 그분들에 대해서도 부담이 많았다. 이들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매 맞을 짓을 하나 벌렸다. 이들에게 충격을 가하고 싶었다. 그래서 한 가지를 시도하였다. “주일 예배를 목장에서 드리자!” 부활절 직전 주일 종려주일에 목장(샘터)에서 예배를 드렸다. 교인들 가운데에서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교인들 가운데 효과가 있겠는가하는 의구심을 표현하는 성도들이 많았다. 그런데 결과는 100%가 “정말 좋았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면서 한 달 전부터 미리 주일예배를 각 목장에서 어떻게 드릴 것인지 팸플랫을 만들어서 배포했다. 그랬더니 전혀 목장에 안 오던 사람들이 목자에게 전화를 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저 가도 돼요?”
환영식을 하고 흥분된 잔치를 하고 정말 좋았다. 주일학교를 걱정했는데, 아이들도 엄마 아빠와 예배를 잘 드렸다고 한다. 긍정적인 피드백을 잘 받았다. 그 후에 목장에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는 전기(傳記)가 되었다. 3년의 전환과정을 밟아서 드디어 셀교회로 완전히 전환을 했다는 것을 선포하고, 축제를 하고, 부족하지만 한국교회와 나누기 위해서 셀 컨퍼런스를 두 차례 가졌다.
내년이면 세 번째 셀 컨퍼런스를 갖게 된다. 전반적으로 제가 느끼는 것이 우리 교회가 참 건강해졌다는 것이다. 더 이상 주일예배만 의존하는 허약 체질이 아니라, 재미난 현상 가운데 하나는, 교회는 안 나오는 데 교회는 안 나오는데 목장만 나오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저는 그런 분들은 “너무 빨리 교회에 나오게 하려고 애쓰지 마라”고 말한다. 자기 스스로 나오고 싶을 때까지 “익혀라”고 말한다. 자연스러운 때가 오는 것이다.
셀교회는 참으로 우리 교회에 축복이었다. 저는 샘물교회가 잘 준비해서 분당에서 셀교회의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기를 바라고, 지역사회에도 좋은 영향을 주길 바란다.

<질의응답>

Q. 목장의 리더십이 매우 중요한데 이것을 특별한 훈련이나 섬김의 동기부여를 위한 양육 프로그램이 있는가?
A. 내년도 5월말에 셀 컨퍼런스를 하는데, 그때 많이 오십시오. 그 때 자세히 양육체계와 구조를 알려 드리겠다. 셀 탐방도 할 수 있다.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 수요일마다 목자 리더십에게 중요한 시간을 주기 위해서 수요예배까지 바꾸었다. 셀 모임을 위해서 수요모임의 중요성을 낮추었다. 부담을 안 드리는 구조로 바꾸었다. 목자들이 잘 모일 수 있는 시간 수요일 10시에 목자 리더십을 하고, 12시에 수요예배를 드린다. 수요 저녁예배를 7시 30분에 드린다. 그것도 별로 강조는 하지 않는다. 그것이 끝나고 8:45에 남자 분들이 주로 참석하는 목자 훈련이 있다. 그 시간이 어려운 분들은 별도로 교구 사역자들과 만나서 주일에 후속 리더십 교육이 있다. 또 종종 저희 교회에는 리더십 훈련 프로그램이 있다. 옛날과 달라진 것은, 예전에는 우리가 오랜 과정을 거쳐야 리더가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더라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목자 훈련 과정은 “목장교회의 생활”이라는 4주 과정의 프로그램인데, 목자의 필요성에 대한 것이다. 두 번째 과정은 “목자의 삶”이라는 것인데 목자의 정체성에 관한 것이다. 4주이다. 세 번째 과정은 “목장교회 인도법”이라고 해서 1주일에 한 번 모이는 목장교회를 어떻게 인도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이것도 4주이다. “목장교회의 사역”이라고 해서 구체적인 12개의 목장교회 부서의 사역을 가르치는 과정이다. 12주이다.

Q. 목장별로 예산편성과 집행의 권한을 어떻게 부여하는가?
A. 다른 것은 교회가 하고 있다. 그리고 선교와 구제에서 자율권을 주고 있다. 목장교회 전체적인 사역들을 많이 위임했다. 선교와 사회봉사를 많이 위임했다. 전에는 단기선교를 교회 선교위원회가 조직해서 보냈다. 그런데 목장별로 자유롭게 하십시오. 대신에 한 목장이 힘들면 1, 2개 목장이 연합해도 됩니다. 그렇게 단기선교 운동을 벌였더니, 보통 20팀 200명 나갔는데, 국내외를 막론하고 첫 여름에 2천명 이상이 나갔다. 이렇게 셀 별로 자율화되면서 더 잠재력이 폭발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처음에 목장교회로 전환하기 전에는 헌금을 교회에 드리도록 했다. 불신자 전도를 위한 교회이기 때문에, 헌금을 하면 처음 오는 분들이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헌금을 하지 않는다. 1년 동안 작정을 해서 선교와 구제를 위한 월정 헌금만을 하고 있다. 50%는 자체 사역비로, 50%는 구제와 선교비로 사용한다. 그리고 단기선교를 갈 때는 특별 헌금을 한다. 목자로서 배가를 많이 한 분들은 “마을장”이라고 한다. 이들이 5-6개 목장을 지도한다. 마을장이 저에게 하는 소리가 “단기선교를 위해서 1억 2천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단기선교 때 교회에 하는 헌금보다 목장 자체로 할 때 더 열심히 하더라.

Q. 셀 식구들끼리 친밀하게 오픈되어 있으나 대교회의 다른 셀과의 교제는 부족할 수 있지 않습니까? 전교인의 교제를 꿈꾸는 것은 비현실적인 것인가?
A. 물론 교회가 성장하는 교회, 샘물교회도 마찬가지인데, 다 모여서 함께 교제하는 것, 마음을 나누는 것은 나쁜 기대가 아니다. 그러나 자기들끼리의 교제가 정말 즐겁고 만족스러우면 그 이상의 원함을 가질 필요가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한다. 여름철 단기선교를 할 때에는 한 셀만 하는 것이 아니라 2-3개의 셀이 힘을 합쳐서 사역을 한다. 사역을 위해 연합을 하다 보면 더 좋은 교제를 할 수 있다. 셀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것은 교회 내에서 성경공부반이 여전히 움직이고 있다. 그런 자리에서 교제의 욕구가 해소될 수 있다고 본다.
목장 위에 마을이라는 큰 그룹이 있다. 주로 마을별 교제를 많이 한다. 마을장들이 목장원들의 친교를 이끌고 연합 모임을 주도한다.

Q. 목사님은 언제 설교 하시나요? 셀에서 영상으로 합니까?
A. 셀은 설교가 없다. 현대 교인들이 구역 모임이나 다락방에 흥미를 갖지 않는 이유가 주일 예배의 재판이기 때문이다. 목사님보다 설교가 못하고, 가봐야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철저하게 예배드리지 말라고 말한다. 목장 모임이라고 그러지 목장 예배라는 말을 못 쓰게 한다. 예배라는 말을 쓰면 묵도에서 주기도문까지 하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목장모임이라고 한다. 목장 모임은 나눔이다. 주일 설교를 QnA로 만들어서 나누어 준다. 설교를 어떻게 적용하면서 살았는지 오픈하고 격려하는 시간이다. 주일날 설교 시간에 목사님에게 질문할 수 없다. 그러나 셀 모임에서 이것이 충족된다. 나눔과 기도의 시간이다.

Q. 셀의 리더의 선발은? 임명? 추천?
A. 목장교회 모임과 사역을 통해서 그 안에서 목장교회의 열매로서 목자가 세워진다. 목자 교육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예비 목자 훈련은 학기 과정으로 12주 동안 진행된다. 목장에서 차기 목자를 미리 예비 목자 모임에 보낸다. 그 전에 목자, 부목자 이런 시스템을 생각했었다. 그런데 의외로 한 목장 안에 목자의 자질이 있는 사람이 많은 사람이 될 수가 있다. 그렇다면 3-4명이 다 훈련을 받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도 나중에 살림을 차리겠다”, “나도 목자가 될 것이다”고 말한다.

Q. 분립의 방법은?
A. 서로 헤어지기 싫어하는 목장원들이 있기 때문에 제비를 뽑기도 하고, 성숙된 사람과 미성숙된 사람을 반반 나누기도 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목장교회가 협의해서 분립하도록 하고 있다. 담당교역자들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심방하는 것이 아니라, 셀이 어떻게 활발하게 될 수 있도록 섬기는가이다. 사역자들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뭉치면 죽고, 헤어지면 산다!” 이것이 모토이다. 헤어지기 섭섭해 하지만 헤어져야 새로운 생명이 난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계속 격려한다.

Q. 분립을 언제 하느냐?
A. 수시로!

Q. 전도 방법은?
A. VIP라고 부른다. 태신자라고 하는 소리를 그분들이 안 좋아한다. 축제에 데려올 때도 “VIP를 모셔왔다”고 말한다. “태신자를 데리고 왔다”라는 말보다 훨씬 더 좋아한다. 목장교회에서 그분들을 위해서 리스트를 가지고 기도하도록 요청한다. 그리고 목장 모임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나눔이 있다면, 삶의 나눔과 사역 나눔이다. 사역 나눔 중에 작정하고 있는 VIP를 어떻게 접촉하고 있는지 전략이 무엇인지를 늘 나누고 있다. VIP를 초청하는 이벤트를 목장에서 봄, 가을에 하고 있다. 직접적인 복음전도가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 사귈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교회적으로 추수잔치도 1년에 1회 하고 있다.

Q. 목자 훈련시간은?
A. 주로 주부들은 수요일 10시, 직장인들과 남성은 주로 수요일 8:45, 주일에 보충교육이 있다.

Q. 목장의 형태는?
A. 형제 목장, 자매 목장, 부부 목장, 가정 목장, 취미 목장, 사역 목장 등이 있다. 취미 목장은 취미에서 끝나지 않고, 전도가 일어나게 한다. 어디든지 목장에만 참여하면 된다. 가정교회에서는 한 패턴만 강조하는데, 다양한 패턴을 제공해서 오픈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Q. 한 사람이 사역목장에도 참여하고, 부부목장에도 참여하고 그럴 수 있는가?
A. 가능하면 한 목장에 참여하게 한다. 그러나 열심히 특심하신 분들을 위해서 주 목장, 부 목장 형식으로 해서 2개의 목장에 참여하는 경우도 하고 있다. 주일학교 개념도 바꾸었다. 교육목장이라고 한다. 교사를 교육 목자라고 한다. 다른 목장에 참여를 안 해도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섬기는 분들의 목장이 있다. 일반목장이 1300개, 교육목장이 500여개가 있다.

Q. 큐티와 성경공부는 하지 않나?
A. 목장은 철저하게 쉽게 간다. 큐티와 성경공부를 하면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나, 새신자가 적응하기 어렵다. 그런 욕구는 교회의 다른 프로그램으로 채운다. 목장 모임은 철저히 쉽게 한다. 삶을 나누고 기도하는 모임이다.

Q. 처음에 목자를 교회에서 임명하였는가?
A. 기존 구역장(목자)을 존중해 드렸다. 그래서 그 기반 위에 목자를 세웠다. 별도로 선출하지는 않았다. 지부의 담당 목사와 협의를 해서 새로운 목자를 추천을 받아서 세우기도 하였다. 올라오면 나중에 임명은 교회가 했다. 그러나 목장이 상당히 자율성을 가지고 있다.

Q. 셀교회를 하면서 가장 부각될 수 있는 문제점?
A. 기존 리더십, 장로님, 권사님들이 “우리가 설 자리가 없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한다는 것이다. “여전도회가 없어지면 나는 어디에서 위로를 받나?”라는 것들이 있다. 기존 리더십과의 관계를 설정하는 것에서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그것 때문에 문제가 생긴 교회가 많이 있었다. 우리는 신경을 많이 썼다. 급격한 전환을 하지 않고, 3년 동안 점진적으로 변화시켰고, 기존 리더십이 먼저 훈련을 받아 목자가 되도록 하였다. 문제가 전혀 없지는 않았지만, 그것들을 극복할 수가 있었다.

Q. 사도행전적 교회의 모범이라면 가정이라고 생각한다. 부부 목장이 아닌 다른 목장 모임은 불신자 남편 전도가 어렵지 않은가?
A. 가족들이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혼자 믿는 자매들이 많다. 그분들을 도외시할 수 없다. 그분들을 붙들어 주는 것이 좋다. 우리도 그 쪽으로 나가고 있다. 실제로 자매 목장이 제일 많다. 그러나 부부 목장이 많아져 가는 추세로 나아가고 있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남자분들이 직장에서 늦게 오는 것이 문제다. 셀로 전환하면서 주일 저녁이 가장 잘 모일 수 있다고 한다. 남자분 때문에. 그래서 우리 교회는 주일 저녁 모임이 거의 없다. 남자들의 셀이나 부부 셀 때문에. 이런 분들이 모임을 할 수 있도록 교회적으로 주일 저녁 모임을 하지 않고 있다.
셀교회 전환 이후에 가장 많은 성장을 한 셀이 부부 목장이다.

Q. 가정교회와 비교해서 셀교회가 가질 수 있는 이점?
A. 사실 셀교회도 가정교회이다. 타이틀을 어떻게 붙이는가의 문제이다. 제가 샘물교회를 알기 때문에, 제 생각에 샘물교회는 이런 전환에 있어서 거의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셀교회든 가정교회든 핵심적인 가치가 셀교회여야 한다. 셀교회가 중심에 와야 한다. 의식화가 일어나야 한다. 그러면 셀교회로서 잘 전환할 수 있을 것이다. 가정교회와 셀교회는 공유하는 것이 상당히 많다. 우리 교회를 가정교회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는 가정 안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들을 도외시하지 않기 위해서, 사역 중심으로 모이는 분들이 “가정교회”라고 부르면 제외되는 느낌을 받을까봐 셀교회라는 용어를 선택한 것이다. 최영기 목사님과 이야기해 보면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본인은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저는 잘 느끼지 못하겠다.

박은조 목사님: 가정교회는 된장냄새가 많이 나고, 셀교회는 버터냄새가 난다고 최영기 목사님이 그러시더라. 가정교회는 좀 외곬수적으로 나가고, 셀교회는 형태가 상당히 유동적인 것 같다. 가정교회와 셀교회 두 모델을 보면서 샘물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서 좋은 점들을 잘 취합해서 준비를 잘 해야 하겠다.
출처 : kts2002
글쓴이 : 김창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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