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셀교회의 정의 2. 셀교회의 구조 3. 왜 셀교회 운동이 필요한가? 4. 셀교회의 특징 5. 셀그룹 모임의 내용과 순서 6. 셀 그룹 교회의 모습 7. 남경 새시대 한인교회 셀교회
1. 셀교회의 정의 비전통적 교회로서 교회 안에 있는 셀그룹들이 특정한 방식으로 가정에서 모여 불신자 들을 향한 전도, 신자들간의 사랑의 교제, 양육, 그리고 서로간의 돌봄과 사역을 시행하는 교회를 의미한다. 이러한 형태의 교회는 셀그룹을 '그리스도인의 기초공동체' (Basic Christian Community) 로 부른다. 셀그룹들을 지역별로 연합한 모임을 '회중' (congregation)이라 부르며 모든 회중들을 포함시킨 교회 전체모임을 '축하예배' (celebration)라 부른다. '셀교회'와 '셀을 가지고 있는 교회'는 본질상 그 성격이 다르다. '셀교회'의 경우 교회의 모든 활동, 조직, 자원, 프로그램 등이 셀을 세우기 위해 존재하며 사실상 셀그룹 자체가 '교회 속의 교회들'(Ecclesiae in ecclesia)이며 셀리더는 셀에서 목자의 기능을 수행한다. 한편 '셀을 가지고 있는 교회'는 주일학교, 남, 여전도회, 성가대, 제자훈련, 성경공부, 구역예배 등이 사실상 셀그룹들로 구성되어 있으나 그 그룹들의 존재 이유와 목적은 주일 낮 예배를 세우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 되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 본질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목적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없다.
2. 셀교회의 구조 셀교회의 구조는 일반적으로 이중구조라 할 수 있다. 마치 예루살렘 교회가 전체로 모일 때는 수천, 수만명까지 한꺼번에 모였으나 동시에 그들은 작은 셀그룹으로 나뉘어져 가정에서 모였던 이중구조를 가졌듯이 셀그룹을 기본으로 하여 대부분의 활동이 거기에서 이루어지지만 회중 또는 축하예배의 형식으로 전체가 하나로 모이는 구조를 가진다. 이러한 기본구조를 골격으로 한 셀그룹 교회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3. 왜 셀교회 운동이 필요한가 ? 1) 셀교회 모델은 신약성서 교회의 모델이기 때문이다. 비록 오늘날의 셀교회들은 신약성서에서 교회의 모델을 찾아 구체화하였기 때문에 오늘날의 셀교회 모델은 신약성서 교회 모델과 그 구조면에서 동일하다. 주일학교, 남, 여전도회, 성가대 등 다양하고 복잡한 교회구조나 프로그램보다는 단순하고 거의 단일화된 교회구조로 말미암아 신약교회들은 사실상 역사상 어느 시대의 교회들보다 강력한 복음의 전파와 교인들의 삶의 철저한 헌신을 이룰 수 있었다. 혹자는 신약성서 시대의 교회구조는 보다 다양화되고 복잡한 현대 사회 속에서 더이상 의미를 지닐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셀그룹을 중심으로 단순화된 교회구조를 통한 하나님의 역사는 시대적 상황에 좌우되는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시대적 상황을 뛰어넘는 보편적 원리라 믿어진다.
2) 셀교회 모델은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유기체적인 공동체임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교회의 본질에 관한 표현은 단순히 신학적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실제로 생명체이며 가족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유기체적인 신앙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는 교회의 실체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신약성서 시대의 교회는 그 교회 속의 교인들간의 강력하고도 밀착된 교제의 모습으로 특징 지어진다. 그들은 서로의 삶에 관여할 뿐 아니라 서로 책임을 지는 관계로 그 교제의 질을 발전시켜 나갔다. 사도행전 2장과 4장에서 형제들이 서로의 필요를 공급하며 자신들의 재산을 팔아 사도들의 발앞에 두는 행위는 오늘날 우리가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라 믿어진다. 셀교회 안에서는 실질적인 사랑의 돌봄이 가능하다. 하나님의 가족들이 서로간의 삶에 책임을 지고 피차간에 가족으로서 돌볼 수 있으려면 그 숫자가 적절한 수준이어야 하는데 이 수준은 소그룹일 수밖에 없다. 수백명, 수천명이 한데 어우러져 각자의 삶을 서로 돌보며 책임진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전체 교회를 8-12명의 셀로 나누고 그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용납하며 서로 세워 주어야 한다. 그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랑의 돌봄과 서로 세워줄 수 있어야 한다.
3) 오늘날의 사회가 소그룹들로 이루어진 교회를 요청하기 때문이다. 보다 복잡하고 다양화 되어가는 사회 속에서 인간의 비인간화 문제와 서로에 대한 소외 현상은 보다 심각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인간이 인간들과의 관계 속에서 인격적 만남과 사랑의 교제를 크게 결여하는 현상이 앞으로 다가 올 미래 사회의 엄청난 문제일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주의도 그 극을 향해 치달을 것이라 믿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오히려 인간다운 인격적 만남과 어우러짐을 절실히 필요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에게 인격적 사랑과 만남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교회는 마땅히 셀그룹 형태로 변화되어야 하며 또 그러한 변화만이 다음 세대의 인간 사회를 이끌어 가는 교회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4) 셀교회 모델에서 셀은 복음전도의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셀그룹은 교회가 위치한 특정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지역사회 전역에 걸쳐 위치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셀그룹 그 자체는 복음을 위한 영적 전투의 최전방에 배치된 지휘소와 같은 역할을 한다. 아파트, 직장, 이웃등 어디에나 셀그룹들이 위치하여 주위 사람들을 접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셀그룹은 강력한 복음전파의 수단이 된다는 말이다. 불신자들이 교회로 나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셀그룹을 방문하거나 참석하는 일은 오히려 쉬운 일이다. 셀모임을 할때 마다 불신자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적극적으로 셀모임에 초대한다. 각 셀멤버들의 삶의 영향권 안에 있는 불신자들의 유형을 분석하고 그들에게 복음 전할 전략을 세운다. 한 셀그룹은 6-12명으로 구성되며 셀그룹을 돌보며 인도하는 책임자는 셀리더(shepherd)이다. 이러한 셀그룹 다섯개는 한 명의 지역장(zone servant, 또는 zone supervisor)의 돌봄과 관리 책임하에 있다. 다섯명의 지역장은 한명의 지역 목사(zone pastor)의 돌봄과 관리 책임하에 있게 된다. 그리고 지역 목사들의 모임이 목회자 팀(pastoral team)이며 담임목사(senior pastor)는 이 목회자 팀을 이끌어 가는 책임을 지닌다.
4. 셀 교회의 특성 1) 셀 교회는 작은 가정 교회이다. 셀 교회는 작은 가정교회이다. 예수님의 사역도 상당부분이 가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제자들을 파송하실 때에도 가정에 머물 것을 당부하셨다. 사도들의 활동 거점도 가정이었고 초대교회도 대부분 가정에서 시작되었다. 초대교회의 직분자로 소개된 집사는 '식사 시중을 드는 자' 란 뜻이다. 가정에서 식사 시중을 드는 자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초대 교회가 가정을 중심으로 설립되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리고 가정을 중심으로 모인 교회이다 보니 규모가 작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 작은 교회들은 독립적이지 않고 서로 네트웍을 형성하고 있었다. 큰 교회 가운데 작은 가정 교회로 존재했던 것이다.
2) 셀 교회는 평신도가 목회하는 교회이다. 셀 교회란 평신도가 목회하는 평신도 목회의 교회이다. 성경은 평신도 중심의 목회를 지지한다(엡 4:11-12). 목사는 성도들을 준비시키는 자이며 준비된 성도들이 봉사(MINISTRY)의 일을 함으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여기서 봉사란 목회의 사역 전반을 망라한 말이다. 평신도가 목회하는 것이다.
3) 셀 교회는 재생산을 위한 교회이다. 셀 교회는 교회의 존재 목적인 재생산을 위해 존재한다. 그리고 재생산은 오이코스(Oikos)관계를 통해 이루어진다. 오이코스란 '가족'이란 말로 친근한 이웃들을 말한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시간 이상 시간을 내어 교제하는 사람들이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사람마다 7-8명 정도의 친밀한 오이코스를 갖고 있다. 그리고 오이코스를 통한 또 다른 오이코스를 갖는다. 이런 오이코스를 침투해 들어가는 것이 셀 교회가 갖는 재생산 전략이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서 거부와 멸시를 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동역자들이 함께 모이는 셀 모임을 통해 서로 상처를 싸매고 격려하며 새로운 힘을 얻는다.
4) 셀 교회는 교인들의 은사 활용을 강조하는 교회이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다. 피는 모든 세포에게 생명을 주는 물질을 공급하며 해로운 찌꺼기를 배설한다. 셀 교회에서 피의 역할을 하는 것이 성령의 은사이다. 사람의 몸에 신선한 피가 없이 살 수 없듯이 셀 모임에서도 끊임없이 흐르는 성령의 은사가 없이는 단 1초도 영적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그리고 이 성령의 은사는 거듭남을 얻는 순간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고로 셀 교회는 지체들이 전적으로 성령님을 의지하고 성령의 은사로 서로에게 기여할 것을 격려한다.
5. 셀그룹 모임의 내용과 순서 셀 모임은 주중에 가지며 모임 시간은 각 셀의 구성원들의 형편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셀 리더와 셀 리더 인턴의 지도력 하에 이루어지는 셀 모임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은 네가지 순서에 따라 이루어진다. 이것들의 영어 단어는 모두 'W'자로 시작되므로 '4W'로 불려지기도 한다.
1) 환영의 시간(Welcome) 모임이 시작되는 첫 15분 내지 20분 정도의 시간에 얼음깨기 활동으로 불려지는 활동을 한다. 비록 가족간의 사랑 관계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긴 하지만 일주일 동안 헤어져 있다가 다시 만나는 모임의 첫부분에 각자의 경직된 분위기를 깨뜨리고 부드럽게 할 목적으로 가벼운 게임이나 서로에 대한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 얼음 깨기 활동은 사람들로 하여금 관심을 자신으로부터 타인에게 향하게 함으로써 서로에 대하여 편한 마음을 ??게 되도록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을 어떤 공동 관심사에 초점을 맞추게 해주며 하나로 묶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며 그룹 모임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이 활동은 몇일 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의 삶속에 참여하는 첫걸음으로 사용되는 도구 역할을 한다.
2) 예배(Worship) 이 시간에는 하나님을 높이는 경배 찬양을 많이 부른다. 예배를 위해 셀리더는 자신이나 다른 은사나 재능이 있는 사람을 찬양 인도자로 개발하여 셀모임에서의 찬양을 통한 예배에 모든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게 한다. 이 찬양을 통한 예배는 20분 내지 30분간 지속되며 이 찬양을 통해 구성원들이 진정으로 주님을 예배하는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3) 말씀(Words) 셀리더는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주일 설교말씀을 어떻게 구체적인 삶 가운데 적용해 왔는지를 나눈다. 나눔의 시간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생활 가운데 어려운 문제들을 나누게 되고 서로의 문제들을 끌어안고 기도하는 사역이 이루어진다. 서로 사랑하고 서로의 짐을 지게 될때 성령의 은사가 흐르게 되고 치유의 역사를 경험하게 된다.
4) 사역 나눔과 불신자들을 위한 기도의 시간(Works) 이 시간에는 구성원 각자가 하나님께로부터 최근에 사역하도록 받은 부담이나 비전을 함께 나누며 자신의 전도 대상자에 대하여 소개하고 함께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하며 셀이 어떻게 그들을 섬길 수 있을지 나눈다. 이러한 나눔은 셀그룹 전체에서 행해질 수도 있고 또는 보다 작은 그룹들로 나뉘어 행해질 수도 있다. 이 순서는 20분 정도의 길이로 진행되며 셀그룹 모임은 이러한 나누어진 사역과 비전을 위해 서로 기도해 주는 것으로 마칠 수 있다. 이러한 네가지 주된 순서 외에도 함께 식사를 한다든지 구성원 각자가 셀모임에 참석할때 간단한 간식이나 다과를 준비함으로써 공식적인 셀모임이 끝난 뒤 모임의 축복을 연장할 수 있다.
6. 셀 그룹 교회의 모습
1) 하나의 셀 모임은 교회 그 자체이다. 사실 어느 교회나 소그룹은 존재한다. 구역도 있고, 제자 모임반도 있고, 세대별 모임도 있다. 그러나 이런 셀들은 교회의 전체 목회영역 가운데 단지 하나의 분과에 불과하다. 그러나 셀그룹교회에 있어 셀은 그 자체로 하나의 교회이다. 새로운 개척교회인 셈이다. 예배, 교육, 친교, 전도, 선교 등 교회가 해야 할 모든 사역을 포괄적으로 담당한다. 교회의 모든 프로그램은 각 셀의 사역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춰서 디자인된다.
2) 셀은 전도에 의해 성장한다. 셀교회는 외부로 열린 공동체다. 셀교회는 사람들을 전도하기 위하여 불신세계와 접촉해야 한다. 싱가폴의 FCBC 교회의 로렌스 콩 목사에 의하면 각 셀은 12개월에서 18개월 사이에 전도에 의해서 나누어져야 한다. 이렇게 자기번식력이 없는 셀은 건강하지 못하다고 판단한다.
3) 셀 교회는 독립적이지만 고립돼 있지 않다. 셀 교회는 중국 등지에 있는 일반적인 가정교회와 달리 더 큰 구조로 연결된다. 다시 말해서 한 명의 공동리더와 팀 아래서 더 큰 비전들을 수행하기 위해 각 셀교회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각 셀은 셀들의 필요에 봉사하고 또 그들을 돕기 위한 강력한 훈련자들을 제공하는 한 사람의 권위도 인정한다.
4) 모든 셀은 주일의 전체 집회로 모인다. 싱가폴의 FCBC 교회의 경우 두 곳의 집회장소에서 매주 아홉 차례의 예배를 드리며, 넉 달마다 한번씩은 1만 2000명을 수용하는 실내종합경기장에서 전체 셀 교회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형집회를 갖는다. 이 전체 집회는 공동의 비전을 분명히 함으로써 전략을 강화하며, 각 셀 교회들을 동질화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